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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델레이비치 오픈 '8강행'


스쿠고르 상대 2-0 승리…델 포트로-티이포 승자와 만나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테니스 사상 메이저대회 첫 단식 4강 진출에 성공했던 정현(세계랭킹 30위·삼성증권 후원)이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델레이 비치 오픈 8강에 올랐다.

정현은 호주오픈 일정을 마친 뒤 처음 참가한 투어대회에서 승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델레이비치에서 열린 단식 2회전에서 프랑코 스쿠고르(세계 303위·크로아티아)를 상대로 2-0(6-4 7-6<7-4>)으로 이겼다.

정현은 1세트 자신의 첫 서브 게임을 상대에게 내주면서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게임스코어 4-4에서 연달아 두 게임을 따내며 1세트를 가져갔다.

2세트에서는 스쿠고르의 추격에 고전했다. 정현은 게임스코어 4-0까지 앞서며 순조롭게 경기를 마무리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상대에 내리 세 게임을 내주면서 좇겼다.

하지만 승부처에서 흔들리지 않았다. 정현은 타이브레이크 2-4 상황에서 연달아 5포인트를 올리며 2-0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정현은 앞서 1회전에서 캐머런 노리(세계 115위·영국)를 맞아서도 고전했으나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2회전(16강)에 올랐다. 그는 호주오픈에서 로저 페더러(세계 1위·스위스)와 준결승을 치르다 발바닥을 다쳐 기권했었다. 이번 대회가 부상 후 복귀전인 셈이다.

정현은 8강에서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세계 10위·아르헨티나)-프랜시스 티아포(세계 91위·미국) 경기의 승자와 맞대결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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