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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속]男 팀추월 이승훈, 올림픽 메달만 '4개'


아시아 선수로 역대 최다…정재원 은메달 획득 최연소 메달리스트

[조이뉴스24 류한준 기자] 한국 남자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종목에서 든든한 '맏형' 노릇을 하고 있는 이승훈(대한항공)이 값진 은메달을 이끌어 냈다.

한국은 21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남자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이승훈을 비롯해 김민석(성남시청) 정재원(동북고)으로 구성된 팀추월 대표팀은 결승에서 노르웨이를 만났다.

한국은 8바퀴를 도는 레이스에서 경기 초반 노르웨이보다 랩타임이 빨랐다. 그러나 뒤로 갈수록 노르웨이와 조금씩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대표팀은 앞서 같은 장소에서 열린 준결승에서는 명승부를 펼쳤다. 뉴질랜드를 맞아 레이스 중후반까지 끌려갔다. 그러나 마지막 두 바퀴를 남기고 극적으로 뉴질랜드를 따돌리며 결승에 올라갔고 최소 은메달을 확보했다.

한국 남자 팀추월 대표팀은 금메달을 따지 못했지만 지난 2014년 소치 대회에 이어 해당 종목에서 2회 연속 은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승훈은 팀추월 은메달로 기록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지금까지 참가한 동계올림픽에서 4개째 메달을 손에 넣었다. 한국 선수 뿐 아니라 아시아 선수로 빙속 종목에서 최다 메달리스트가 됐다.

남녀 선수를 모두 합쳐도 이승훈이 가장 많다. 이승훈에 이어 이상화(금2·은1) 고다이라 나오(금1·은2) 시미즈 히로야스(은2·동1) 다카기 미호(동3·이상 일본) 예차오보(은2 ·동1·중국) 등이 메달 3개를 획득했다.

이승훈은 또 다른 진기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아시아 남자 선수로는 올림픽 3개 대회 연속 메달을 건진 첫 사례가 됐다.

그는 지난 2010년 밴쿠버 대회에서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을 각각 땄다. 2014년 소치 대회에서는 팀추월 대표팀 소속으로 함께 뛰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리고 평창까지 메달 행진이 이어진 것이다.

김민석도 이번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 2개를 손에 넣었다. 그는 1500m 동메달에 이어 팀추월에서 은메달을 추가했다.

17세 고교생인 정재원은 국내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로는 최연소 올림픽 메달리스트가 됐다. 한편 이승훈은 오는 24일 열리는 매스스타트에 참가해 다시 한 번 메달 사냥에 나선다.

조이뉴스24 강릉=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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