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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비싸진 갤럭시S9, 흥행 키포인트는?


기능 다각화한 갤럭시S9플러스 생산 비중 높아

[아이뉴스24 강민경 기자] 갤럭시S9의 국내 출고가가 95만7천원부터 시작한다. 전작 갤럭시S8 대비 2만2천원 비싸졌다. 가격 인상분만큼의 가치는 카메라에서 찾아볼 수 있을 전망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S9 시리즈의 국내 출고가는 ▲갤럭시S9 64GB 95만7천원 ▲갤럭시S8플러스 64GB 105만6천원 ▲갤럭시S9플러스 256GB 115만5천원으로 책정됐다. 이는 부가가치세(VAT)를 포함한 가격이다.

이동통신업계 관계자는 "20일께 갤럭시S9의 가격과 판매 일정이 대략 정해졌다"며 "전작 대비 가격이 크게 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차별화 포인트는 카메라

삼성전자는 갤럭시S9 개발 당시 카메라 차별화에 집중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25일 언팩 행사 초청장에서 암시된 내용이다. 이미 카메라 기능을 알리는 티저광고 또한 공개됐다.

갤럭시S9에는 F1.5~F2.4 가변 조리개가 도입된다. 이는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처럼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조절한다. 조리개값을 F1.5로 설정하면 어두운 환경에서도 피사체를 또렷하게 포착할 수 있다.

초당 수백 프레임을 찍을 수 있는 슈퍼 슬로모션 촬영 기능도 추가된다. 전면카메라에는 3D 안면인식 기능이 추가된다. 이를 통해 사용자의 표정을 모사하는 이모티콘도 제작 가능하다.

전작에서 불편 요소로 지적됐던 지문인식센서 위치는 카메라 모듈 하단으로 자리를 옮겼다. 사용자가 실수로 카메라 렌즈를 터치하는 빈도는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9플러스가 주력

삼성전자는 6.2인치 화면을 탑재한 갤럭시S9플러스에 매력 포인트를 몰아줬다. 갤럭시S9플러스의 차별화 포인트는 큰 화면과 넉넉한 용량, 듀얼카메라가 꼽힌다.

생산 비중 또한 갤럭시S9보다는 갤럭시S9플러스의 비중이 더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수익성 향상을 목적으로 상대적으로 단가가 높은 모델을 주력으로 내거는 전략이다.

업계 관계자는 "갤럭시S9와 갤럭시S9플러스의 생산 비중은 약 3대 7인 것으로 안다"며 "갤럭시S9플러스 또한 256GB 모델을 중심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열쇠는 '교체 수요'

갤럭시S9 시리즈의 성공 열쇠는 '교체 수요'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2015~2016년 출시 모델 대비 기능·디자인 측면에서 큰 발전을 이룬 점이 교체 수요를 유발한다는 논리다.

갤럭시S7과 갤럭시S6 시리즈는 아직 사용자층이 두텁다. IHS마킷에 따르면 갤럭시S7과 갤럭시S6 시리즈는 지난해 12월 미국과 영국 등 프리미엄 시장에서 삼성전자 스마트폰 모델 중 사용자 수 1~3위를 차지했다.

잠재 고객은 이들이다. 교체 주기가 도래한 갤럭시S7과 갤럭시S6와 비교하면 갤럭시S9 시리즈는 카메라와 디스플레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성능에서 크게 차별화됐다.

다만 평면 스크린을 선호하는 사용자들이 '엣지'로 불리는 갤럭시S9의 커브드 디스플레이에 매력을 느낄지는 의문 사항이다.

이안 포그 IHS마킷 애널리스트는 "삼성전자의 신작은 수년 전 출시된 모델과 경쟁해야 한다"며 "기존 사용자들이 새 전략 스마트폰으로 교체하도록 설득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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