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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단일팀의 마지막…'코리아' 응원은 뜨거웠다


女아이스하키 스웨덴과 7~8위 결정전…"코리아! 힘내라!" 쩌렁쩌렁

[아이뉴스24 이성필 기자] "우리는! 하나다!"

남북 단일팀 코리아의 마지막 경기에도 열기는 뜨거웠다. 응원을 이끌었던 북한 응원단은 이번에도 경기장을 찾지 않았지만 단합된 응원은 여전했다.

20일 강원도 강릉 관동하키센터, 단일팀 코리아와 스웨덴의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아이스하키 7~8위 결정전이 열렸다. 코리아는 이날이 마지막 경기였다.

입장권은 또 매진됐다. 6천석이 꽉 차지는 않았지만, 분위기는 후끈했다. 보안 검색을 받고 오느라 1피리어드 중반까지도 입장하는 관중이 보였다.

언제 다시 볼 수 있을지 모르는 코리아라는 점에서 한반도기와 태극기를 들고 흔들었다. 본부석 건너편 2층 상단의 북한 선수들은 미동도 없었지만 남은 관중들은 신경 쓰지 않고 즐겼다.

선수들도 응원에 부응했다. 이미 3전 전패로 순위결정전으로 밀려 스위스에 0-2로 지면서도 마지막까지 한 골이라도 넣겠다는 움직임을 보여줬다. 0-1로 지고 있던 1피리어드 6분21초 한수진의 골이 터졌다.

코리아는 일본전에서 역사적인 랜디 희수 그리핀 득점을 한 바 있다. 한수진의 득점으로 무득점 가뭄을 깼다. 멋진 골에 관중들의 함성은 경기장을 흔들었다. 일본전 못지 않은 환호였다.

파도타기 응원도 자동으로 나왔다. 여기저기서 "우리는! 하나다!", "코리아! 힘내라!"는 응원이 물결쳤다. 응원의 힘을 받은 선수들은 더욱 역동적으로 움직였다. 응원단 부재는 큰 문제가 되지 않았다.

2피리어드 두 골을 내주면서 끌려 갔지만, 관중의 함성은 더 커졌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뛰어 달라는 의미였다. 선수들은 몸을 던지며 한 골이라도 더 넣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최종 결과는 또다시 패배였지만 분위기로만 본다면 승리나 다름 없었다.

강릉=이성필기자 elephant14@i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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