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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쇼핑 큰 손은 30대 강남女·관악男


11번가 "쇼핑 골든타임은 월요일 오전 11시"

[아이뉴스24 윤지혜 기자] 온라인쇼핑 '큰 손'은 강남구에 거주하는 30대 여성과 관악구에 사는 30대 남성인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11번가가 론칭 10주년을 맞아 2008년~2017년 구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전국 18개 광역시·도 중 누적 배송건수 1위 지역은 경기도(25.2%)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은 23.9%로 2위에 올랐으며 부산(6.2%), 경남(5.9%), 인천(5.5%)이 그 뒤를 이었다.

전국 269개 시군구 기준으로는 강남구가 1위를 차지했다. 강남구의 누적 배송건수는 1천476만여건으로 전국 시군구 평균 배송건수(279만여건)보다 5.2배 높았다. 이어 송파구(1080만여건), 경기 화성시(1032만여건), 관악구(986만여건), 서초구(946만여건)가 이름을 올렸다.

강남구에서는 30대 여성의 이용 비율(16.8%)이 두드러졌으며 쌀·채소·과일 등의 농산품이 결제거래액 1위, 커피·생수·음료가 결제건수 1위 품목으로 꼽혔다. 11번가는 1인가구가 늘면서 오프라인에서 무겁게 장을 보기보단 온라인으로 먹거리를 구매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반면 다가구 주택과 고시촌이 많은 관악구에서는 30대 남성이 강세를 나타냈다. 관악구 30대 남성의 이용 비율은 19.4%로, 주로 편의점 상품권, 영화예매권과 같은 e쿠폰이나 커피·생수·음료 등의 반복구매형 생필품을 구매했다. 송파구와 서초구는 신규 입주나 이사로 인한 TV 구매금액이 많았고 서울시내 출산율이 높은 구로구, 노원구, 강서구 등에서는 TV와 더불어 육아에 필요한 물티슈를 많이 구매한 것으로 조사됐다.

11번가에서 결제가 가장 많이 이뤄지는 '쇼핑 골든타임'은 월요일 오전 11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월요일(18%)에는 결제비중이 가장 낮은 토요일(9%)보다 2배 더 많은 결제가 이뤄졌으며 빠른 배송이나 당일 배송 주문량이 느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점심시간을 앞두고 한숨 돌리는 오전 11시에는 시간당 평균 결제건수보다 1.6배 많은 결제가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전 11시~오후 1시까지는 하루 중 19% 비중의 결제가 발생했다. 11번가는 이러한 고객 구매패턴을 반영한 타임마케팅을 진행하기도 했다.

◆패션에서 e쿠폰으로 온라인쇼핑 인기상품 변화

지난 10년간 온라인 쇼핑 인기상품 트렌드도 변했다. 2008~2009년 론칭 초기에는 PC화면으로 직관적인 구매와 비교가 가능한 1만원 대의 저렴한 티셔츠, 레깅스 등 '패션' 카테고리 상품이 결제건수 기준 베스트 30위 내 대부분을 차지했다.

온라인 장보기가 활발해진 2010~2013년에는 오프라인 마트에서 주로 구매하던 품목인 물티슈, 세제, 기저귀, 커피믹스 등의 반복구매형 생필품이 베스트 상위 내에 오르기 시작했다. 특히 생수, 쌀 등 무게가 많이 나가는 품목들이 눈에 띄었다.

모바일 비중이 급격히 상승하기 시작한 2014년부터는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e쿠폰이 약진했다. 외식상품권, 편의점이용권, 모바일상품권 등이 결제건수 상위에 올랐고 '해외항공권'도 눈에 띄기 시작했다.

김현진 11번가 프로덕트 이노베이션 추진단장은 "커머스플랫폼과 빅데이터의 시너지를 통해 향후 보다 개인화된 맞춤형 추천과 함께 고객 니즈를 선제적으로 예측할 수 있는 독보적인 플랫폼 우위를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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