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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진희 "데뷔 10년, 연기는 여전히 알쏭달쏭"(인터뷰)


인생작으로 '하이킥' '기황후' '저글러스' 꼽아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데뷔 10년차 배우 백진희가 "연기는 여전히 알쏭달쏭하다"라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2008년 영화 '사람을 찾습니다'로 데뷔한 백진희는 드라마 '하이킥-짧은 다리의 역습' '금 나와라 뚝딱' '기황후' '내딸 금사월' '미씽나인', 영화 '뜨거운 안녕' '무서운 이야기2' 등에 출연하며 자신만의 영역을 확고히 했다.

최근 KBS 2TV '저글러스: 비서들'을 마친 백진희와 29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연기에 대해 "하면 할수록 어렵고, 정답은 없지만 이상한 건 누가 봐도 이상한 분야"라며 "연기는 여전히 알쏭달쏭하다"라고 했다.

"20대 초반엔 미니시리즈 여주인공이 되고 싶었고, 드라마가 잘 됐으면 싶었죠. 하지만 좋은 평가는 제 뜻대로 되는 게 아니더라고요. 그래서 휘둘리지 않으려 해요. 좋은 작품을 만나 조금씩 성장해 나가고 싶어요."

그런 백진희에게 '저글러스'는 특별하다. 그녀의 인생에 있어 20대 초반, 중반, 후반을 장식한 작품은 '하이킥' '기황후', 그리고 바로 '저글러스'다.

'저글러스'는 신이 내린 처세술과 친화력으로 프로서포터 인생을 살아온 여자와 타인의 관심과 관계를 전면 거부하는 철벽형 남자가 비서와 보스로 만나 펼치는 관계역전 로맨스. 극중 백진희는 일에 있어서 만큼은 철두철미하고 프로페셔널한 일등 비서 좌윤이 역을 맡았다.

"모든 작품이 다 소중하죠. 그래야 다음 발판이 생기는 거니까요. 그럼에도 '하이킥' '기황후' '저글러스'는 제게 특별해요. 특히 '저글러스'는 첫 로맨틱코미디였고, 많은 사랑을 받았고, 잘 마무리한 작품이에요. 다가올 30대를 잘 준비해서 좋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과연 백진희가 정의하는 좋은 배우란 뭘까. 그는 "연기는 기본이고, 공동작업에서 잡음을 만들지 않는 사람, 하나의 드라마를 잘 이끌어내는 사람이 아닌가 싶다"고 했다.

"저는 아직도 제가 어떤 사람인지 잘 모르겠어요. 조용하고, 차분하고, 고민도 생각도 많은 사람이에요. 주변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좋은 사람들과 어울리기 위해 노력하죠. 그런 제가 연기를 한다는 게 신기해요. 개인적으로는 재미없는 사람이지만 제 안의 모습을 극대화하고, 많이 끄집어내서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어요."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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