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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다시 공동대표 체제···왜?(상보)


여민수-조수용 대표 내정···시너지 확대로 성장 가속화

[아이뉴스24 민혜정기자] 카카오가 단독에서 다시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한다. 임지훈 대표가 사의를 표명하면서 오는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여민수 광고사업총괄 부사장과 조수용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대표로 선임한다.

임지훈 대표가 콘텐츠, 모빌리티, 핀테크 등 카카오 성장의 발판을 마련했다면 두 대표는 수익성 제고, 70여개의 이르는 계열사 시너지를 모색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카카오는 여민수 부사장과 조수용 현 공동체브랜드센터장을 신임 공동대표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1969년 생으로 고려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했다. 오리콤, LG애드, NHN(현 네이버), LG전자 등에서 주로 광고 업무를 맡다 지난 2016년 8월 광고사업부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는 1974년 생으로 서울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출신으로 NHN(현 네이버)에서 마케팅, 디자인 총괄을 맡았고. 제이오에이치 대표를 맡다 지난 2016년 12월 브랜드 디자인 총괄 부사장으로 카카오에 합류했다.

조 내정자는 지난 해 9월부터 본사 및 자회사의 브랜드를 통합 관리하고 효율적인 마케팅 캠페인을 지원하는 공동체브랜드센터를 이끌고 있다.

◆수익 관리-계열사 조율 분담할 듯

카카오 내부에서도 이번 인사는 전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임지훈 대표가 연임한다는 관측도 있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지난 2014년 합병 이후(최세훈-이석우 대표) 때처럼 다시 공동 대표 체제로 전환 하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카카오 관계자는 "임지훈 대표가 더 큰 성장을 위해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오는 3월로 예정된 임기까지만 대표직을 수행할 뜻을 밝혔다"며 "공동 대표 체제는 두 분이 가진 역량을 합쳐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이어 "여 대표가 수익 모델 확장에, 조 대표는 계열사들의 역량을 카카오라는 브랜드로 묶일 수 있도록 조율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따라 카카오는 앞으로 수익성 향상에 힘을 쏟을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는 지난 3분기 분기 사상 처음으로 매출 5천억원을 돌파하는 등 성장세지만 실적의 절반에 가까운 '멜론' 이외에 다른 캐시카우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오기도 했다.

그동안 카카오는 로엔엔터테인먼트와 포도트리를 인수하고 카카오프렌즈와 카카오페이, 카카오모빌리티, 카카오게임즈 등 주요 사업부문을 분사하는 등 새로운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 올해는 제 2의 멜론 발굴을 위해 10억달러 투자를 해외에서 유치하기도 했다.

여민수 대표 내정자는 "한 단계 더 높은 도약을 위한 새로운 항해를 준비하는 때 선장이라는 무거운 중책을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과 설레임을 느낀다"며 "기술과 서비스로 새로운 연결을 만들고 수 많은 파트너와 함께 성장하며 편리하고 즐거운 세상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조수용 대표 내정자는 "5천600명이 넘는 카카오공동체 크루들과 함께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게 되어 긴장감과 함께 무한한 사명감을 느낀다"며 "대한민국의 모바일 시대를 개척해온 카카오의 서비스와 브랜드 가치를 글로벌로도 확산시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혜정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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