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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행복"…'저글러스', 월화극 1위로 유종의 美


제작사 "종영 후에도 깊이 기억되는 작품되길"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저글러스'가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지난 23일 방송된 KBS 월화드라마 '저글러스:비서들'(극본 조용 연출 김정현 제작 스토리티비) 16회 분은 시청률 9.1%(닐슨 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 월화극 1위자리를 지켰다.

마지막 회에서는 윤이(백진희 분)와 치원(최다니엘 분), 보나(차주영 분), 그리고 영상사업부 직원들이 힘을 합쳐 조전무(인교진 분)에게 통쾌한 응징을 가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봉전무(최대철 분)에게 복수한 윤이는 조전무의 방해로 백화점 고객센터로 발령 난 상황. 이에 치원은 영상사업부 직원들과 조전무의 부정과 비리가 담긴 증거 자료들을 모으는 것에 박차를 가했다. 결정적 증거가 없어 아쉬워하고 있을 때 보나가 조전무의 죄를 입증할 수 있는 USB를 건넸고, 조전무는 장렬한 최후를 맞았다.

이후 제자리를 찾은 윤이와 치원은 한 침대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왜 나같이 상처 많은 사람을 좋아해요?"라고 묻는 치원과 "상무님은 나한테 특별한 사람이야"라고 답하는 윤이의 모습이 펼쳐지면서 안방극장에 핑크빛 로맨스를 드리웠다.

그 가운데 황보 율(이원근 분)은 YB애드를 떠나 자신만의 회사를 차렸고 정애(강혜정 분)와 스포츠사업부 직원들이 함께했다. 더욱이 정애는 사무실에 출근 하자마자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며 직원들의 고충을 척척 해결하는 등 능력 있는 비서의 모습을 드러냈다.

'저글러스'는 신예 조용 작가의 재치 있고 유쾌한 필력과 김정현 감독의 연출력이 조화를 이뤘다. 특히 조용 작가는 직접 대기업을 취재하며 현실감 넘치는 직장생활을 담아내려 노력했다. 통통 튀는 대사와 밤잠을 설치게 만드는 심쿵 로맨스는 김정현 감독과 조화를 이루며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궜다.

백진희는 만능 비서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했다. 또한 직장인들의 짠내 나는 일상과 애환을 사실적으로 그려내 깊은 공감을 이끌어 냈다. 최다니엘은 츤데레 보스의 모습부터 로맨틱 장인의 면모까지 다채롭게 선보였다. 5년만에 돌아온 강혜정은 사고뭉치 신입 비서이자, 세상물정 모르는 15년차 주부 왕정애의 면모를 자신만의 색깔로 표현했고, 바보와 천재를 오가는 캐릭터를 연기했던 이원근은 문제적 반항아 황보 율 역을 실감나게 담아냈다.

이 외에도 김창완-인교진-차순배-정성호-김기방-정수영 등은 빛나는 존재감을 발산했다. 김창완은 최다니엘의 후견인이자 이상적인 비즈니스맨의 전형 도태근 부사장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선사했다. 인교진은 YB애드광고기획부 수장 조상무 전무 역을 맡아 결코 미워할 수 없는 캐릭터를 만들었다. 차순배는 스포츠 사업부 실무를 전담 마크하고 있는 백순배 부장 역으로, 정성호는 YB애드 영상사업부 제작부장 공유 부장 역으로 깨알재미를 선사했다. 김기방은 만년 대리 박치수 역으로, 정수영은 직장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 문순영 대리 역으로 현실감 넘치는 연기력을 선보였다.

제작사 스토리티비 이민진 이사는 "그동안 시청해주시고 사랑해주신 시청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한파가 몰아치는 추위 속에서도 최선을 다해준 배우들과 제작진, 모든 스태프들 덕분에 좋은 작품이 탄생할 수 있었다. 종영 후에도 시청자들 가슴 속에 깊이 기억될 수 있는 작품이 되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저글러스' 후속으로, 29일부터는 윤두준, 김소현 주연의 '라디오 로맨스'가 방송된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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