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50.2%' 증가


CBRE코리아, 서울 3대 권역 오피스 안정된 수요로 임대료 다소 상승

[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지난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량이 전분기 대비 ‘50.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 서비스 기업 CBRE코리아가 23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국내 상업용 부동산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규모는 2조5천900억원으로, 오피스, 리테일, 물류 순으로 거래가 활발한 양상을 보였다.

임대 수요도 호전돼 서울 주요 3대 권역(서울 도심, 여의도, 강남)의 실질 임대료도 다소 상승했다. 이는 강남권역의 안정적인 수요와 도심 및 여의도권역에서 나타난 수요로 인해 일부 임대인이 인센티브 수준을 줄이면서 평균 실질 임대료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여의도권역의 수요가 활발했는데, 프라임급 오피스의 잠재 임차인뿐 아니라 에이전트의 활발한 마케팅 활동으로 기존 A급 오피스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활동이 두드러졌던 것으로 분석됐다.

대런 크라코비악 CBRE코리아 대표는 "지난 분기 거래 규모 및 건수 모두에서 투자시장이 강세를 보였으며 상반기에도 예정된 주요 거래들이 있어 부동산 투자 활동은 향후 수개월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오피스 시장

2017년 4분기 서울 주요 3대 권역 A급 오피스 시장의 임대료는 전분기 대비 0.55% 상승한 2만836원/㎡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역의 수요는 꾸준했고 도심 및 여의도권의 수요가 증가해, 일부 임대인이 인센티브 수준을 줄이면서 실질적인 평균 임대료가 상승했다.

특히 3분기 연속 침체를 보이던 여의도권은 4분기에 수요가 활발해졌다. 또한 프라임급 오피스에서 잠재 임차인과 에이전트를 대상으로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며 A급 오피스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움직임이 눈에 띄었다. 이에 따라 IFC Three 빌딩이 국내외 금융계 임차인 등과 신규계약을 체결하며 일부 공실 면적을 해소하기도 했다.

◆ 리테일 시장

리테일 시장은 2018년부터 인상된 최저임금의 영향을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일부 리테일 업체는 이에 따른 비용을 줄이기 위해 실적이 부진한 매장을 폐쇄하거나 추가 채용 축소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화장품 업계는 2017년 상반기 중국인 관광객 감소로 큰 타격이 있었으나 최근 양국간 관계 개선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 물류 시장

물류센터는 3자 물류업체(3PL), 도매 및 제조업, 이커머스(e-commerce)를 중심으로 수요가 활발했다. 국내외 3자 물류업체가 신규 화주사 유치 등 물류센터 확장 수요가 있어 주요 기존 물류 거점 면적을 확보하려는 움직임도 있었다.

또한 제조업체의 경우 공장 인근에서의 통합 및 확장 이전 수요가 활발히 나타났으며, 실제로 국내외 가구 및 화장품 관련 업체들이 통합 이전했다. 경기권역 물류 시장에서는 안성 일죽물류센터, 이천 가창로지스틱스파크, 인천 도화물류센터, 일산 식사동 물류센터 등 4분기에만 총 20만4천㎡, 2017년 한해는 총 62만5천680㎡ 규모의 A급 물류 센터가 신규로 공급됐다.

◆ 투자시장

4분기 투자시장은 거래 규모와 건수 모두 크게 증가하며 강세를 보였다. 거래 규모는 전분기 대비 50.2% 증가한 2조5천900억원을 기록했으며, 오피스, 리테일, 물류, 자산 순으로 총 41건의 거래가 이뤄졌다. 2018년 상반기에는 더케이트윈타워, 퍼시픽타워, 센트로폴리스 등 도심 지역의 주요 거래가 예정돼있어 부동산 투자활동은 향후 수개월간 활발히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더케이트윈타워는 우선협상대상자인 삼성SRA자산운용이 약 7천억원(평당 2천800만원)의 매입가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지금까지 거래된 국내 상업용 부동산 중 평당 최고가를 갱신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4분기 상업용 부동산 거래 '50.2%' 증가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