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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자체 징계 안우진 "변명 여지 없다"


넥센 '인성교육 강화할 것'…스포츠공정위 재심 결과 아직 안나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저 때문에 피해를 본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올 시즌 KBO리그 데뷔를 앞둔 신인 선수 중에서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넥센 히어로즈 투수 안우진이 소속팀으로부터 자체징계를 받았다.

안우진은 2018년도 1차 지명으로 넥센에 입단했다. 그런데 휘문고 재학 시절이던 지난해 후배 야구부원을 폭행한 사건의 당사자로 지목됐다.

그는 해당 사건으로 인해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KBA)로부터 3년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그런데 이후 안우진은 여론과 야구팬으로부터 비난을 받았다.

안우진이 지난해 11월 자격정지 처분을 두고 이의신청을 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어 지난 10일 KBO신인 오리엔테이션에서 취재진과 인터뷰 당시 언급한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넥센 구단은 23일 "안우진에게 1군 50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내린다"고 발표했다. 시범경기도 포함됐고 징계 기간 동안 퓨처스(2군)리그에도 나서지 않는 내용이다. 또한 안우진은 곧 시작되는 1군 및 퓨처스 선수단 스프링캠프 명단에서도 제외된다.

이번 징계는 팀이 직접 나서 안우진에게 '자숙과 반성의 시간'을 가지라는 의미로 풀이할 수 있다. 그는 앞서 18일 비공개로 열린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로부터 학교폭력 행위에 대한 재심을 받았다.

결과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넥센 구단은 더이상 기다릴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렸고 먼저 자체징계를 내린 것이다. 안우진은 같은날 구단을 통해 반성의 뜻을 전했다.

그는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변명의 여지가 없다"며 "내가 행했던 일들을 후회하고 있다. 하지만 일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구단과 협회에서 내린 벌을 달게 받겠다"고 얘기했다.

안우진은 "용서받기 어렵겠지만 벌을 받는 기간 동안 깊이 반성하고 뉘우치겠다"며 "앞으로도 늘 죄송한 마음을 갖고 참회하며 살겠다. 다시 한 번 피해를 본 분에게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구단은 "안우진에 대한 자체징계와 함께 앞으로도 인성과 관련한 선수단 교육을 실시하겠다"며 "팀 분위기 쇄신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시행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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