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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귀 논의 중이었는데"…故전태수, 하늘에 진 비운의 배우


'하지원 동생'으로 주목"…34세로 짧은 생 마감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하지원 동생'으로 알려진 배우 전태수가 34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최근까지도 연기 복귀를 논의 중이었던 고인은 안타깝게도 팬들과 다시 마주할 기회를 얻지 못하고 생을 마감했다.

전태수는 지난 21일 향년 34세로 세상을 떠났다. 해와달엔터테인먼트는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고인은 평소 우울증 증세로 꾸준히 치료를 받던 중, 상태가 호전되어 최근까지도 연기자로서의 복귀를 구체적으로 논의하던 중이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유족들과 지인들 모두 비통함 속에 고인을 애도하고 있다"고 고인의 죽음을 알렸다.

34년 짧은 생이었다. 연기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미처 다 펼치지 못한 비운의 배우가 됐다.

1984년생인 전태수는 지난 2007년 투썸의 뮤직비디오 '잘 지내나요'로 데뷔했다. 데뷔 직후 '하지원의 동생'으로 알려지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방송에서 동생 이야기를 한 적도 없고, 전태수 스스로 하지원의 동생임을 밝힌 적도 없지만 네티즌의 힘은 무서웠다. 데뷔 때부터 전태수의 이름 앞에 '하지원의 동생'이라는 수식어가 자연스럽게 붙었다.

故 전태수가 본격적인 배우 행보를 시작한 이후에도 언제나 톱스타 하지원의 이름이 따라다녔다. 전태수에게 하지원은 자랑스러운 누나였고, 연기를 시작하게 된 계기이자, 멘토이기도 했다. 고인은 과거 조이뉴스24와 인터뷰에서 "어렸을 때부터 누나가 배우로 활동하는 것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누나의 근성과 성실함을 배운 것 같다. 저에게는 정말 큰 행운이다"고 말했다.

180cm의 훤칠한 키에 갸름한 얼굴, 좋은 체격 조건을 갖췄던 고인은 꿈 많은 배우이기도 했다. 타고난 운동 실력을 살려 액션 연기에 도전하고 싶었고, 춤과 노래에도 탁월한 재능이 있어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는 목표도 있었다. 그 꿈을 품고 부지런히 연기 행보를 시작, SBS 드라마 '사랑하기 좋은 날'로 연기자 데뷔를 알렸다.

전태수가 배우로 주목 받은 것은 2010년 KBS 2TV '성균관 스캔들'로, 악역인 하인수 역을 맡아 존재감을 알렸다. 010년 말 SBS '괜찮아 아빠 딸', 2011년 MBC 시트콤 '몽땅 내 사랑'에 전실장 역으로 출연하며 차근차근 연기 행보를 이어왔다.

그러나 2011년 2월 음주 폭행으로 물의를 일으키며 자숙을 위해 활동을 중단, 연기자 행보에 제동이 걸렸다. 절치부심 했던 전태수는 전태수는 2013년 JTBC '궁중잔혹사-꽃들의 전쟁(이하 궁중잔혹사)', MBC '수백향'으로 복귀했으나 그리 주목받지 못했다. 2014년 '은혼일기'를 끝으로, 전태수는 또다시 긴 공백기를 가졌다.

우울증 치료를 하며 배우 복귀를 그렸던 전태수는, 그러나 다시 배우로 인사하지 못했다. 연예계 남매 배우에 그치지 않고, 멋진 배우가 되고 싶다는 꿈을 다 펼치기도 전에 하늘에 졌다. 안타까운 죽음에 많은 이들이 애도를 전하고 있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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