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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준 "올해 서른, 변화가 필요했다"(인터뷰)


신곡 '딥 인사이드' 발표, 음악도 외모도 섹시해졌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올해 서른이 된 한희준은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억지스럽게 뭘 바꿔보겠다는 게 아니라 그간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음악에 담아내고자 했다. 그 결과물이 '딥 인사이드(Deep Inside)'. 한마디로 섹시해졌다. 음악도 외모도.

한희준은 지난 4일 디지털 싱글 '딥 인사이드'를 발표했다. 동명의 타이틀곡을 비롯해 'AM 2시 30분', '데이드림(Daydeream)'이 수록됐다. 8개월 만에 발매하는 신보로 외모 뿐만 아니라 음악적인 변화까지 그야말로 이름 석 자 빼고 모두 바꿨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했어요. 올해 30살도 됐고 성숙한 면을 좀 더 어필하고 싶었어요. 살도 빼고 발성도 세부적으로 조정을 했어요. 제가 교회청년 같은 이미지가 있었는데 이젠 좀 놀 줄도 아는 섹시한 오빠 그런 느낌이랄까요?"(웃음)

타이틀곡 '딥 인사이드'는 한희준의 바람을 실현시켜주는 곡이다. 기존의 발라드에서 벗어나 얼반 알앤비(R&B)로 변화를 택했고, 그에 맞게 한희준의 감각적인 보컬이 더 빛을 발한다. 조금 낯설 순 있지만 들으면 들을수록 그에게 꼭 맞는 옷 같다.

"이전의 이미지를 조금의 흔적도 남기고 싶지 않았어요. 그래서 강한 색깔로 아예 다른 이미지를 심어주려고 했어요. 다른 더 좋은 노래가 있을 수도 있지만 '딥 인사이드'는 제가 그동안 표현하지 않았던 성숙한 남자의 섹시미를 보여주기엔 가장 적합한 곡이었어요."

한희준은 이 한 곡으로 당장 큰 반전을 주려는 욕심은 없었다. 이제 큰 그림의 첫 터치를 끝냈을 뿐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새로운 시작의 머릿말 같은 싱글이에요. 본문으로 들어간 뒤엔 욕심을 좀 내보겠지만 지금은 차트 성적에 대한 욕심은 없어요. 이번엔 전환점으로서의 역할을 잘 해냈다고 생각해요. 팬들의 반응도 괜찮고, 달라진 제 모습을 스스로 믿거든요."

수록곡들에서도 한희준의 새로운 매력을 느낄 수 있다. 'AM 2시 30분'은 새벽 감성에 취해, 잠에 들지 못하는 '혼자남'의 감정을 이야기를 들려주듯 차분한 목소리로 불렀고, '데이드림'은 차가운 겨울을 감싸 안는 따뜻함이 느껴지는 발라드곡이다.

"앨범의 키워드가 새벽, 혼자남 그런 거에요. 새벽의 몽롱한 감성들과 표현이 잘 되지 않는 애매한 시간의 타이밍을 풀어냈어요. 제가 혼자산지 4년이 됐는데 표현할 감성이 많았어요. 외로운 것도 아니고 안 외로운 것도 아닌 그런 느낌이요."

한희준은 새벽의 고요함을 닮은 평온한 'AM 2시 30분'과 남녀의 감정이 고조되는 감정이 담긴 타이틀곡 '딥 인사이드' 그리고 차가운 겨울을 감싸 안는 따뜻함이 있는 '데이드림'까지 한 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많은 콘텐츠로 찾아뵙겠지만 궁극적으로는 대중이 제 음악을 찾아들을 수 있을 만큼 매력적인 가수가 되고 싶어요. 5명 정도가 모이면 음악 플레이리스트가 다 달라도 한두명의 플레이리스트엔 제 음악이 있으면 좋겠어요. 그런 가수가 될 수 있게 열심히 음악을 해야죠."

한희준은 2월10일 신사동 마이라이브홀에서 발렌타인데이 기념 팬콘서트 '인사이드 어스(Inside Us)'를 개최한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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