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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라틀리프, KBL은 어떻게 볼까


8년차부터 한국인선수와 동일한 틀에서 간주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리카르도 라틀리프(서울 삼성)가 한국인이 되는 문턱까지 왔다. 한국인이 되어도 KBL에선 당분간은 외국인 취급을 받는다.

대한농구협회(KBA)는 19일 라틀리프가 이날 오후 진행된 법무부 국적심의위원회에서 체육 분야의 우수 인재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마지막 남은 면접절차와 여권 발급을 통과하면 그는 한국 국적을 취득한다.

"한국 여권을 가지고 싶다"고 말한지 정확히 1년 18일만이다. 지난 1월 1일 군산에서 열린 전주 KCC와 2016~2017 KCC 프로농구 경기가 끝나고 진행된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한국 여권을 갖고 싶다. 한국 국가대표로 뛰고 싶은 생각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 꿈에 한발짝 더 다가섰다.

만약 면접에 통과하고 국제농구연맹(FIBA)의 승인을 얻는는다면 오는 2월 23일 열리는 홍콩과 FIBA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3차전에도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국제 무대에서의 높이에서 절대적인 열세였던 한국으로선 천군만마다. 신장 199㎝로 센터 포지션에선 작은 키지만 육상선수 출신으로 빠른 스피드와 체력, 투쟁심은 절대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다. 김종규(창원 LG) 이종현(울산 현대모비스) 오세근(안양 KGC) 이승현(신협 상무) 등 빅맨 조합에 새로운 색채를 더할 것으로도 기대된다.

그러나 한국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KBL에서는 당분간 외국인과 동일한 틀에서 간주된다.

KBL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상의를 거쳐 라틀리프에 대해 6년간 2번의 드래프트를 시행하기로 했다"면서 "7년차까지는 외국선수로 간주한다"고 말했다. 확정된 사안이다.

1989년생인 라틀리프는 올해로 만 29살이다. 올해부터 연차를 산정한다고 하면 오는 2023~2024시즌까지는 현재와 동일한 외국인선수로 취급을 받게 되는 셈이다. 2024년에는 그의 나이가 35살이 된다.

당장 한국인으로 취급할 경우 각 팀간의 균형의 심각해진다. 물론 한국인으로서 온전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KBL 팀들간의 균형도 생각해봐야할 문제다.

그는 한국 무대 6시즌 통산 28분30초를 뛰며 18.3점 10.3리바운드 1.9어시스트 1.3블록을 기록했다. 6시즌동안 그보다 좋은 성적을 낸 국내선수도 없고 외국선수도 애런 헤인즈(서울 SK)나 찰스 로드(전주 KCC)를 제외하면 찾기 어렵다. 현대모비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해온 뒤 그가 삼성에 가진 영향력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8년차 이후부터의 신분에 대해서는 추후 구체적인 논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물론 36살의 라틀리프는 조금 더 달라질 수는 있다. 그러나 2008년 처음 한국을 찾아 10년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헤인즈의 예를 보면 쉽게 노쇠화할 것이라 보기도 어렵다. 어쨌든 중요한 것은 국가대표로 뛰는 라틀리프를 보기 직전이라는 것이다.

그는 한국 무대 6시즌 평균 28분30초를 뛰며 18.3점 10.3리바운드 1.9어시스트 1.3블록을 기록했다. 6시즌동안 그보다 좋은 성적을 낸 국내선수도 없고 외국선수도 애런 헤인즈(서울 SK)나 찰스 로드(전주 KCC)를 제외하면 찾기 어렵다. 현대모비스에서 삼성으로 이적해온 뒤 그가 삼성에 가진 영향력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migg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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