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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턴', 명불허전 고현정과 강렬한 惡벤저스


숨죽이게 몰입한 70분…'흑기사'와 접전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차원이 다른 범죄 스릴러가 시작됐다.

지난 17일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return)' 1, 2회는 거침없는 폭풍 전개로 안방극장을 제대로 강타했다.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1, 2회는 전국 기준 6.7%, 8.5%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KBS2 '흑기사'는 7.9%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9.9%) 보다 2% 하락한 수치다. '리턴'은 2회로 나눠 시청률을 집계해 '흑기사'와 정확한 비교는 어렵지만 향후 접전을 예고했다.

'리턴' 첫 방송에서는 비밀스런 변호사 최자혜(고현정)와 꼴통 형사 독고영(이진욱), 악(惡)벤져스 4인방인 오태석(신성록)-강인호(박기웅)-김학범(봉태규)-서준희(윤종훈) 등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한, 연기파 배우들의 혼신 열연이 빛을 발했다.

여기에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가 긴박하게 담긴 스토리 전개, 범죄 스릴러 장르를 생생하게 담아낸 섬세한 연출이 더해졌다.

'리턴'은 차디찬 빗방울 아래 의문의 승용차 안에서 여자의 머리카락이 튀어나오는 장면으로 포문을 연 후 긴장감 넘치는 장면들이 연속해서 담기는, 차원이 다른 스토리 전개로 시청자들의 눈을 뗄 수 없게 만들었다.

특히 1년 반 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 데뷔 29년 만에 처음으로 변호사 역에 도전하는 고현정의 연기 변신이 시선을 모았다.

고졸 출신 흙수저 변호사 최자혜 역으로 나선 고현정은 냉정하면서도 차분한 어조로 또박또박 TV '리턴쇼'를 진행하는가 하면 같은 회사 박변호사(박준규)의 비리에는 서슬 퍼런 경고를 날리며 카리스마를 발산하는 등 독보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악(惡)벤저스 4인방의 존재감도 강렬했다. 신성록은 겉으로 보기에는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속내는 그렇지 않은 IT회사 대표 오태석으로, 봉태규는 실없이 웃다가도 어느 순간 돌변해버리는 사학 재벌 2세 김학범으로 100% 맞춤 연기를 펼쳐냈다.

조이뉴스24 정병근기자 kafk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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