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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추신수, 텍사스 나쁜 투자의 결과"


칼럼니스트 숀필드 혹평…"쓸모없지 않지만 평균적인 선수 불과"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리그 평균 정도의 타자에게 너무 많이 준다."

올해 연봉 2천만달러를 받는 추신수(36, 텍사스 레인저스)가 '나쁜 투자의 대상'으로 꼽혔다.

미국 스포츠 전문 케이블 채널 'ESPN'은 17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각 구단 '최악의 계약'을 선정하면서 추신수의 이름을 언급했다.

칼럼니스트 데이빗 숀필드가 작성한 명단에서 추신수는 은퇴한 프린스 필더와 나란히 텍사스 최악의 투자로 꼽혔다. 은퇴한 필더는 올해 900만달러, 추신수는 2천만달러를 받는데, 이 정도 금액의 가치가 없다는 평가다.

숀필드는 추신수에 대해 혹평을 서슴지 않았다. "추신수가 쓸모없는 선수는 아니지만 수비가치가 낮고 타격에서도 리그 평균 정도에 불과하다. 리그 최고 수준의 타자도 아닌데 이 정도 급의 지명타자/코너 외야수에게 이 많은 돈을 줄 수는 없다"고 했다.

추신수는 지난해 22홈런으로 개인 최다홈런 타이를 기록했다. 장타력의 상승세는 단연 돋보이지만 타격의 정교함이라는 측면에서 몸값에 못미친 게 사실이다. 149경기에서 타율 2할6푼1리 출루율 3할5푼7리 장타율 0.423을 기록했다. OPS 0.780에 WAR1.1에 불과하다. 표면적인 홈런수는 눈에 띄지만 리그 평균 정도의 공격 생산력과 대체선수대비 단 1승을 더 올려줬다는 점에서 2천만달러의 가치에는 크게 못미친다는 주장이다.

추신수는 지난해 544타수에서 볼넷 77개를 얻었다. 볼넷과 삼진의 비율은 77-134로 이상적이다. 특유의 선구안은 여전하고 장타력도 살아났다. 다만 컨택트 능력의 저하로 인한 타율 하락으로 인해 출루율과 장타율 등 거의 모든 비율 지표에서 손해를 봤다. 22홈런에도 불구하고 리그 평균 정도의 생산력으로 낙인 찍힌 가장 큰 이유인 셈이다.

지난 2013년 12월 7년 1억3천만달러에 텍사스 유니폼을 입은 추신수는 아직 3년 6천200만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마흔을 향해 가는 나이가 걸림돌이지만 몸상태에 큰 이상이 없고, 파워능력도 마침내 되찾았다. 지난 2016년 잦은 부상으로 48경기 출장에 그친 것과 달리 풀시즌을 치른 것도 긍정적인 요소로 꼽힌다.

결국 잔여 계약 동안 '몸값'과 관련한 부정적인 인식을 씻어내는 건 그의 몫이다.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tam@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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