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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반도체 수출액, 900억달러 돌파


2017년 ICT 수출액 역대 최고…956억달러 흑자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지난해 반도체 수출액이 996억8천만달러(약 106조원)를 기록했다. 단일 품목으로는 최초로 연간 수출액 900억달러를 넘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2017년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수출액이 1천976억달러, 수입액이 1천21억달러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무역 수지는 956억달러 흑자다.

수출의 경우 2월부터 11개월 연속 월별 최고액을 기록했으며, 지난 2016년보다 21.6% 증가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10년 이후 7년만에 두 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반도체 수출량은 전년 대비 60.2% 증가했다. 이 중 D램 수출액은 299억5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79.8% 올랐다. 메모리 멀티칩패키지(MCP)와 낸드플래시,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또한 전년 대비 수출액이 40% 이상 증가했다.

산업부는 서버와 스마트폰의 고사양 D램과 낸드플래시 등의 수요 확대로 메모리반도체의 수출액이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시스템반도체 또한 패키징 및 파운드리,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통합제조(IDM) 업체 등의 물량 확대로 연간 수출액이 최고치를 찍었다.

디스플레이의 경우 전년 대비 7.8% 증가한 302억9천만달러의 연간 수출액을 달성했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국내 업체의 공정 전환과 경쟁 심화 등으로 감소했으며, OLED 패널은 TV와 모바일 수요 확대로 증가세를 보였다.

산업부는 올해 ICT 수출액이 지난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세계 ICT 시장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메모리와 시스템반도체, OLED 등 주력 품목의 견조한 수요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다만 미국의 규제·재정정책, 유럽의 브렉시트 협상 등선진국의 지속적인 정책 불확실성과 원화 강세는 불안 요인으로 상존한다고 산업부는 분석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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