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2골' 바르셀로나, 대역전극

[조이뉴스24 김형태기자] 주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의 맹활약에 힘입은 FC바르셀로나가 레알 소시에다드에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바르셀로나는 15일(한국시간) 스페인 산 세바스티안에서 열린 2017-18 프리메라리그 19라운드 원정경기에서 레알 소시에다드에 4-2로 승리했다. 승점 3을 추가한 바르셀로나는 시즌 승점 51(16승3무)로 무패행진과 함께 단독 선두를 질주했다.

또한 무려 10년 동안 이어진 레알 소시에다드와의 리그 원정경기 무승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주포 수아레스의 득점포가 불을 뿜었다. 이날 수아레스는 2골에 어시스트 1개까지 기록하면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경기 초반은 홈팀 레알 소시에다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1분 주제의 선제골에 이어 34분 후안미의 추가골로 '거인'을 무너뜨리는 듯했다.

그러나 바르셀로나의 숨은 힘은 이후 드러났다. 침착하게 공격을 전개하던 바르셀로나는 전반 39분 파울리뉴의 만회골로 따라붙은 뒤 후반 6분 수아레스의 동점골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수아레스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기막힌 오른발 슈팅으로 상대 골문을 갈랐다.

경기의 모멘텀을 가져간 바르셀로나는 거칠 것이 없었다. 후반 26분 이번에도 수아레스가 오른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경기를 뒤집었다. 후반 40분에는 팀의 간판 리오닐 메시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을 왼발로 감아차며 승리를 확인하는 축포를 터뜨렸다.

이날 멀티골로 리그 13호 골을 기록한 수아레스는 메시(17골)에 이어 득점 2위에 올랐다. 안방에서 패한 레알 소시에다드는 승점 23(6승5무8패)으로 중위권에 머물렀다.

[바르셀로나 4-2 R 소시에다드]리그 무패·선두 독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