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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골대 강타, 토트넘은 FA컵 32강 진출


[토트넘 3-0 윔블던]교체 출전해 경기 흐름 바꾸는 능력 보여줘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재경기 냄새가 나던 경기를 손흥민(26, 토트넘 홋스퍼)이 교체로 들어가 승리로 바꿨다.

손흥민은 8일 오전(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 FA컵 3라운드(64강전) 리그1(3부리그) 소속의 AFC윔블던과의 홈 경기에서 0-0이던 후반 14분 교체로 등장해 3-0 승리에 일조했다.

FA컵은 무승부를 거두면 상대팀 홈 경기장에서 재경기를 치른다. 그렇지 않아도 빡빡한 박싱데이 일정을 보내고 있는 토트넘 입장에서는 하부리그 팀과 경기를 한 번이라도 더하면 그야말로 큰 손해다. 프리미어리그, FA컵,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를 병행하고 있어 더 그렇다.

이날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해리 케인과 페르난도 요렌테 투톱을 세우는 실험을 했다. 동시에 손흥민, 델레 알리, 에릭 다이어, 크리스티안 에릭센, 위고 요리스 등 주전들은 대기 명단에 넣어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

일방적인 경기였다. 전반에만 점유율에서 84%-16%으로 토트넘의 절대 우위였다. 그러나 공격이 풀리지 않았다. 에릭 라멜라가 측면에서 재치를 발휘하고 중앙에서 무사 뎀벨레가 연계에 나섰지만, 소용이 없었다. 윔블던의 수비를 뚫는 패스가 없었다.

후반에도 같은 흐름이 이어지자 포체티노 감독은 14분 요렌테를 빼고 손흥민을 넣었다. 2선에서 활력이 생겼고 17분 케인의 골이 터졌다. 무사 시소코의 도움을 받아 오른발로 골을 넣었다. 손흥민이 수비 시선을 유도한, 보이지 않는 공이 컸다.

20분에도 케인이 골을 넣었다. 왼쪽에서 카일 워커-피터스가 돌파해 슈팅한 것이 수비에 맞고 나왔고 케인이 잡아 골을 터뜨렸다. 25분에는 얀 베르통언이 수비수의 볼을 가로채 중거리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에 맞고 굴절되며 골이 됐다.

손흥민에게도 기회가 있었다. 41분 트리피어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 칩샷을 시도했는데 하필 왼쪽 골대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었다. 그래도 활동량으로 윔블던의 수비를 깨며 수준 높은 기량을 보여줬다.

한편, 아스널은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의 노팅엄 포레스트에 2-4로 패하며 탈락했다. 페널티킥을 두 개나 내주는 등 전체적으로 경기력이 최악이었다.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이 순식간에 날아갔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의 이적설이 돌고 있는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는 슈루스버리타운(3부리그) 원정 경기에서 0-0으로 비기며 재경기를 치르게 됐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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