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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수첩', 올해 첫 아이템은 스텔라 데이지호와 국정원


"흥미보다 공적 담론 소중하게 다룰 것"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한학수 PD의 'PD수첩'이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으로 새해의 문을 연다. 'PD수첩'은 흥미 위주보다 공적 담론을 다룰 것이라고 방향성을 설명했다.

4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에서 MBC시사프로그램 'PD수첩'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진행을 맡은 한학수 PD를 비롯해 박건식 PD, 유해진 PD, 김재영 PD가 참석했다.

MBC는 새 경영진 선임과 함께 방송사를 대표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인 'PD수첩' 부활에 사력을 다했고, 지난달 새 진용을 꾸몄다.

오는 9일 한 PD가 진행할 첫 방송은 지난해 3월 한국인 8명과 필리핀인 16명을 태우고 우루과이 인근 남대서양에서 침몰된 스텔라 데이지호 사고다. 국정원 관련 아이템도 준비하고 있다.

한학수 PD는 스텔라 데이지호 사건을 첫 아이템으로 선정한 것과 관련 "국민의 안전에 대한 아이템이다. 다른 무엇보다 지난 몇 년간 우리의 안전, 국민들의 안전에 대한 시스템의 결여, 그리고 국민의 안전보다 기득권의 보호를 위한 대처에 대해 분노했고, 사회 모든 분들이 함께 느끼고 있다. 지난해 상반기에 있었던 이 사건을 통해서 국민들의 안전에 대해 이야기 할 것이다. 국가는 무엇을 해야 하는 것인가. 우리가 바라는 정부는 무엇인가. 그거에 대해 질문을 던지고자 한다"고 말했다.

또 국정원과 관련된 아이템도 준비하고 있다며 "몇 년간 후퇴해왔던 민주주의에 대해 묻고자 한다. 민주주의가 왜 이토록 한국사회에서 후퇴했는가. 왜 한겨울에 촛불을 들어야 했는가. 민주주의의 문제에 대해 제기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PD수첩' 제작진은 "아이템의 방향은 이런 두 가지 맥락을 심화 시키고, 확장해 나갈 것인가. 우리의 핵심 가치에 대해 보여주고 있다고 한다"라며 "'PD수첩'이 흥미 위주보다 공적 담론을 소중하게 다룰 것이다. 소외된 사람들에 대해 관심을 계속 기울일 것. PD수첩의 정통 정신이자 이같은 기조를 놓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

시청률과 젊은 세대들과의 소통 문제에 대한 고민도 있다고 털어놨다.

'PD수첩' 제작진은 "지난 1,2년을 돌아보면 JTBC 태블릿 PC 보도와 팽목항에서의 보도가 가장 영향력이 높았다. 테크닉이라 아니라 집요한 취재가 있었다. 'PD수첩'도 진지하고 강한 아이템, 난류와 한류가 만나는 지점에 물고기가 많이 산다. 서늘함을 유지하는 것이 젊은 시청자들에게 많이 다가가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PD수첩'은 황우석 논문 조작 사건을 밝히며 'PD수첩'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인물인 한학수 PD가 새 진행자로 낙점돼 화제를 모았다. 복직된 강지웅 부장을 중심으로 '치과의 비밀'을 보도했던 박건식 PD, '북극의 눈물'을 제작했던 조준묵 PD, '휴먼다큐 사랑'의 거장 유해진 PD, 하우스 푸어를 집중 조명한 김재영 PD 등으로 팀을 꾸렸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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