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민아, '올해의 축구선수' 영예

[조이뉴스24 김동현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과 이민아(고베 아이낙)가 2017년 한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대한민국 축구 선수로 선정됐다.

이들은 19일 2017 대한축구협회(KFA) 시상식에서 각각 남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했다.

손흥민은 총 168표를 얻어 131표를 얻은 이재성(전북 현대)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표팀 에이스로 활약하며 토트넘에서도 한국인 한 시즌 최다골(21골)을 기록하는 등 물오른 공격력을 뽐냈다. 손흥민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것은 지난 2013년, 201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다. 세 차례 수상은 기성용(스완지시티)과 더불어 역대 최다 타이 기록이다.

이민아도 올해 WK리그에서 28경기 14골 10도움을 올리면서 팀의 5년 연속 우승에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대표팀에서도 중원에서 맹활약하면서 아름다운 볼터치와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다. 아시안컵 예선과 동아시안컵에서도 뛰어난 활약을 했다. 올해의 선수상 수상은 처음이다.

한편 아마추어 지도에게 주어지는 올해의 지도자상은 울산 현대고를 고교왕중왕전 우승 등 5관왕으로 이끈 박기욱 감독과 여고부 3개 대회 우승을 차지한 충주예성여고 권무진 감독에게 돌아갔다.

샛별들을 위한 '영플레이어'상에는 U-18 대표팀과 울산 현대고의 공격수 오세훈, 여자 U-16 대표팀의 주전 수비수인 울산 현대청운중 이수인이 선정됐다.

또 1970년대 초반 대한축구협회장을 역임하며 금융단 축구팀 창단 등으로 한국 축구의 새 시대를 열었던 고 장덕진 회장에게 특별공헌상이 주어졌다. 이밖에도 공로패, 감사패 수여와 함꼐 우수 심판, 우수 생활축구클럽 등에 대한 시상도 있었다.

이하 2017 KFA 시상식 주요 수상자 명단

▲올해의 선수(남자) 손흥민(토트넘) ▲올해의 선수(여자) 이민아(고베 아이낙 입단 예정) ▲ 대한민국축구공헌대상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특별공헌상 고 장덕진 대한축구협회장 ▲올해의 지도자(남자) 박기욱(울산 현대고) ▲올해의 지도자(여자) 권무진(충주예성여고) ▲올해의 영플레이어(남자) 오세훈(울산 현대고) ▲올해의 영플레이어(여자) 이수인(울산 현대청운중) ▲올해의 주심(남자) 고형진 ▲올해의 부심(남자) 장종필 ▲올해의 주심(여자) 오현정 ▲올해의 부심(여자) 이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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