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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내년 원자력 R&D에 2천36억원 투입


안전과 활용 확대 초점, 원자력 분야 종합 기술역량 확보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원자력 분야 연구개발(R&D) 추진방향을 수립하고 내년 총 2천36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문재인 정부의 원자력 R&D 추진방향을 제시하는 이 같은 내용의 미래원자력기술 발전전략을 18일 발표했다.

이번 전략은 에너지전환 정책을 원자력 R&D에서 뒷받침하고, 원자력 기술역량의 경제적 사회적 활용을 확대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대학, 출연(연) 등의 혁신 역량을 결집, 국민 생명과 안전 중심의 기술개발로 원자력 연구개발 패러다임을 전환하고 원자력 분야의 종합적인 기술역량 확보에 중점을 뒀다.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안전기술 개발과 그동안 축적된 원자력기술 활용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원자력 연구개발의 패러다임을 전환, 미래에 적극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대 핵심전략-13개 과제 도출

이번 방안은 지난 8월부터 산학연 연구자들을 대상으로 한 권역별 설명회, 원자력 학과장 협의회, 원로과학자 등의 의견 수렴과 원자력이용개발전문위원회의 검토를 거쳐 마련됐다.

이를 통해 안전 및 해체연구 강화, 방사선기술 등의 활용 확대, 해외수출 지원 강화 등을 골자로 5대 핵심전략을 설정하고 13개 실천과제를 도출했다.

우선적으로 가동원전의 안전성 확보 등 안전기술을 고도화하고 사용후핵연료의 전주기적 안전기술 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산업부와의 협업으로 핵심기반기술 및 상용화 기술 등 원전 해체기술 96개를 오는 2021년까지 개발, 완료한다는 목표다.

또 내년에는 안전 및 해체기술의 연구개발에 687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가동원전 안전성 확보 96억원, 방호·방재기술 고도화 기술 개발 28억원, 공통 기반기술 및 첨단 안전기술 개발 지원에 97억원을 집행한다. 의료바이오기술개발 지원에 138억원, 첨단소재 개발 지원 50억원을 투입한다.

원자력기술의 해외수출 지원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진규 과기정통부 차관은 지난 9일부터 사우디, 요르단,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국가를 방문,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위에서 스마트(SMART) 건설 전 설계(PPE)과 후속사업을 논의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요르단 연구로(JRTR) 이용 확대 등 한-요르단 원자력 협력 확대를 통해 연구로 및 스마트 해외진출을 촉진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 핵융합 등 미래에너지원 준비를 지원하고 연구목적 원자로인 하나로 지원기능도 강화하기로 했다. 진공용기, 열차폐체 등 ITER의 핵심 조달품 제작을 위한 기술지원을 통해 핵융합 관련 국내 산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하나로 연구로를 통해 방사성동위원소 공급, 중성자 빔 이용 연구 등 산업 및 기초연구 지원을 높인다. 단기 과제로는 내년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에 반영, 2천36억 원을 투자한다.

이 외 과기정통부는 원자력연구원 조직개편, 원자력의학원 발전전략 수립, 안전전문인력 양성 등 원자력 관련 기관혁신에도 나설 계획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발전전략 수립과 실천을 통해 종래의 발전 위주에서 원자력 안전, 타 분야와의 융합, 글로벌 협력 등을 보완, 강화함으로써 국내 원자력분야의 종합적인 혁신역량을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과기정통부는 발전전략을 구체화하기 위해 2018년도 원자력연구개발사업 시행계획에 반영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원자력 R&D 5개년 계획을 수정, 보완할 계획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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