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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네이버, 홈 AI서비스 진출


홈IoT 100만 가입자 기반 영역 확대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LG유플러스가 국내 통신3사 중 마지막으로 홈 인공지능(AI) 서비스에 뛰어든다. 국내 최대 포털 네이버와 함께 스마트홈 구축에 나서며 홈 미디어 서비스 분야에서 1등 시대를 열겠다고 선언했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18일 오전 서울 용산 사옥에서 권영수 부회장과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를 비롯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국내 최고 수준의 AI 스마트홈을 공동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핵심 홈 서비스인 IPTV, 사물인터넷(IoT)과 네이버 AI 플랫폼 '클로바' 기반의 AI스피커를 접목키로 한 것.

이날 권영수 부회장은 "홈IoT 가입자 100만 가족을 돌파했다"며, "가입자 점유율 71%로 독보적 1위인 홈IoT는 25개 제휴사와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로 생태계를 확장 중이고, 46개 건설사의 신축아파트, 오피스텔에도 홈 IoT를 적용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IPTV도 순증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며 "지난 9월 출시한 아이들나라 서비스는 출시 3개월만에 조회 수 2천만을 돌파했으며 콘텐츠 차별화를 통해 경쟁력을 지속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권 부회장은 이번 네이버와의 협력에 대해 "AI결합으로 더욱 스마트한 홈 IoT를 구현할 수 있게 됐고, 기존 셋톱박스도 AI 기능을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며, "1등 홈 IoT, IPTV와 AI의 시너지로 완성도 높은 홈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 밖에 "빅데이터를 통한 맞춤형 홈 서비스로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 홈생활을 더 편리하고 윤택하게 바꾸겠다”고 덧붙였다.

권 부회장은 또 "양사 협력으로 LG유플러스는 IPTV와 IoT의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네이버는 단기간 내 사용자를 확대해 플랫폼 경쟁력을 높이는 교두보를 확보하게 됐다"며, "인공지능 분야 최고 기술력을 가진 네이버와 함께 홈 미디어 시장 강자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이번 LG유플러스와의 제휴로 네이버의 AI 플랫폼 ‘클로바’는 영역을 한층 더 확장하게 됐다"며, "네이버는 앞으로 '클로바' 파트너들과 함께 이용자들에게 인공지능을 활용한 새로운 삶의 편의, 가치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나가겠다"고 말했다.

◆AI스피커 '프렌즈'에 IPTV 얹어

LG유플러스는 국내 1위인 홈 IoT와 성장 1위인 IPTV, 다양한 제휴 콘텐츠를 네이버의 AI플랫폼인 클로바에 접목한 인공지능 스마트홈 서비스 'U+우리집AI'를 선보였다.

네이버가 자체 개발한 AI 스피커인 ‘프렌즈’에 LG유플러스의 기술을 더한 '프렌즈+'와 IPTV인 U+tv 셋톱박스에 양사의 집약된 기술을 적용해, 이를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유통망과 홈 고객을 기반으로 시장에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U+우리집AI는 ▲제목을 몰라도 키워드로 찾아주는 U+tv(IPTV) VOD 검색 ▲말 한마디로 동시에 켜지고 꺼지는 우리집 IoT ▲말로 찾는 네이버 검색 ▲우리 아이 24시간 원어민 선생님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 등 5가지 차별화된 핵심기능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 서비스는 영유아 자녀에게 아낌없이 투자하는 30,40대 부모 고객과 생활편의에 민감하고 스마트 기기 활용도가 높은 20,30대 싱글 고객에게 호응이 클 것으로 양사는 기대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경우 최근 홈IoT 가입자 100만 가족을 돌파했고, 올해 하반기 선보인 U+tv '아이들나라'가 출시 3개월 만에 조회수 2천만회를 넘어섰다. 주 고객층이 유사한 인공지능 서비스를 핵심 홈 서비스와 결합하면 사업 시너지가 매우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U+우리집AI는 양사가 새롭게 선보이는 인공지능 스피커 '프렌즈+' 또는 U+tv 리모콘을 통해 U+tv의 다시보기(VOD)를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VOD 제목을 몰라도 '눈물 쏙 빼는 영화' '브래드 피트 나온 90년대 영화'와 같이 장르, 배우, 감독, 출시시기 등의 키워드를 말하면 원하는 영화나 TV 콘텐츠를 쉽게 찾아 낸다.

TV시청 중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방대한 네이버DB와 연동한 검색 결과도 TV화면에서 이미지와 텍스트로 시각화하여 보여주고, U+tv 셋톱박스 전원 ON/OFF, 채널변경, 음량조절 등의 기본 제어도 가능하다.

U+tv 기존 가입자들도 20일(UHD2 셋톱)과 1월 중순(UHD1 셋톱) 이후 자동으로 업그레이드 된 셋톱박스를 통해 AI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홈IoT·교육·쇼핑 허브로 발돋움

U+우리집AI는 다양한 종류의 홈 IoT 제품 동시 제어도 가능하다. 40여종의 LG유플러스 IoT 기기 중 조명, 스위치, 플러그, 에어컨, 가습기,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등 집안에서 자주 사용되는 제품이 스피커와 연동되어 말 한마디로 여러 개의 기기가 동시에 작동된다.

기존의 인공지능 스피커와 IoT 연동 서비스에서 사용되는 '외출모드' '취침모드' 등의 명령어는 물론 '잔다' '나간다' 등 실제 대화 같은 자연스러운 명령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클로바, 홈IoT에게 나 잔다고 해"라고 말하면 취침모드가 실행돼 TV 플러그와 조명 스위치가 꺼지며 가습기가 작동한다. 외출 시 "클로바, 홈아이오티에게 나 나간다고 해"라고 하면 가스밸브, 조명, 가습기, 에어컨이 자동으로 잠기고 꺼진다.

LG유플러스는 동시 제어가 가능한 IoT 서비스를 지속 늘리고 향후 출시될 IoT 제품들도 AI서비스와 지속적으로 연동시킨다는 계획이다.

U+우리집AI는 네이버의 방대한 데이터베이스와 국내 최고 수준의 음성인식률 및 자연어 처리 성능을 자랑하는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활용한다.

풍부한 검색결과를 바탕으로 "티라노사우루스에 대해 알려줘" "티라노사우루스는 몇 살까지 살아?" "티라노사우루스는 뭘 먹어?" 처럼 연속된 질문에도 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두 번째 질문부터는 매번 호출어(클로바)를 부르지 않고 질문해도 답을 해줘 자연스럽게 대화를 이어갈 수 있다.

U+우리집AI는 네이버의 인공지능 통·번역 서비스인 '파파고' 엔진을 탑재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3개국어 번역 기능을 지원한다. 특히 스피커가 제공하는 정보를 일방적으로 듣는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영어 대화하자”는 명령어를 통해 영어 회화 기능을 활용할 수도 있다.

LG유플러스는 서비스 출시에 맞춰 국내 최대 영어교육기업인 YBM과 제휴를 맺고 '파닉스(영어노래)' '왕초보영어' '초보영어' '5분생활영어' 등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U+우리집AI에 적용했다. 초보자를 위한 놀이형 학습부터 유창한 실력의 성인용 프리토킹까지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다.

U+우리집AI에서는 상품 주문에서 결제까지 말로 다 되는 쇼핑이 가능하다. 고객은 LG유플러스와 제휴를 맺은 LG생활건강, GS리테일의 다양한 생활필수품, 식료품 등을 시중보다 저렴한 가격(LG생활건강샵)에 당일배송(GS프레시)으로 구매할 수 있다.

모바일 상품권 제휴 상품 또는 스피커 전용 상품만 구매할 수 있었던 기존 제품과 달리 U+우리집AI를 통해서는 LG생활건강샵, GS프레시가 직접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구매할 수 있다.

한 번 등록해둔 카드로 자동 결제가 가능해 편리하면서도 고객이 직접 쇼핑암호를 설정할 수 있도록 보안성도 강화했다.

LG유플러스는 U+tv 아이들나라 출시 3개월 조회수 2천만회, 홈IoT 가입자 100만 가족 돌파를 기념해 IPTV, IoT 신규 가입자에게 U+우리집AI 스피커 프렌즈+를 무료로 증정하는 '고객감사대축제'를 진행한다.

20일부터 내달 31일까지 U+인터넷(기가슬림 또는 기가인터넷) 가입고객 중 U+tv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과, 이와 별개로 IoT 패키지 상품 5종(아이안심, 싱글남녀, 부모안심, 반려동물, 내맘대로 IoT)에 신규 가입하는 고객이 대상이다.

프렌즈+ 스피커 단품도 LG유플러스 IoT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20일부터 12만 9천원에 판매한다.

홈페이지를 통해 AI스피커도 판매한다. 주요 기능은 프렌즈+와 동일하며 가격은 14만9천원이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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