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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가족과 함께하는 전천후 SUV '닛산 패스파인더'


2·3열 자유자재로 활용해 공간감↑, 5천만원대 가솔린SUV

[아이뉴스24 이영은기자] 대형SUV를 택하는 소비자의 니즈는 명확하다. 넒은 공간감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전천후로 쓰일 수 있는 실용성. 이 두가지가 최우선 고려 대상이 된다.

그런 의미에서 닛산 '패스파인더'는 대형SUV가 갖춰야할 조건에 요건을 충족하면서 고급감과 안전성을 플러스 알파로 갖춘 경쟁력있는 모델로 볼 수 있다. 디젤SUV 전성 시대 속 주목받는 가솔린SUV 모델이기도 하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고 있는 패스파인더는 4세대 모델로, 기존 모델과 비교해 더 단단한 인상과 세련미를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길이 5m, 폭 2m에 육박하는 커다란 덩치에도 불구하고 투박한 느낌보다는 점잖고 꽤 날렵한 느낌을 주는 패스파인더는 넉넉한 휠베이스로 공간활용성을 극대화했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7인승 SUV인 패스파인더의 3열 좌석은 성인 남성이 앉기엔 여전히 비좁긴 하지만 경쟁 차종에 비해 넓직하고, 2열 좌석을 자유롭게 배치해 상황에 맞게 공간을 여러 각도로 활용할 수 있다. 3열과 2열을 모두 접으면 실내 취침도 가능할 정도의 공간이 완성된다. 실내 인테리어는 다소 투박한 편이다.

패스파인더의 또 다른 강점은 대형 가솔린SUV가 보일 수 있는 정숙하고 편안한 주행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닛산 VQ 엔진을 장착해 최고 출력 263마력, 최대 토크 33.2㎏·m의 힘을 내는 패스파인더는 가솔린 모델답게 세단과 비교 가능할 수준의 정숙함과 부드러운 주행감을 선보였다. 육중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움직임이 둔하다는 느낌을 찾을 수 없다. 대형SUV에게 민첩함을 요구하는 것은 무리이지만, 반응 속도는 대체적으로 부족함이 없었다. 가속 상황에서는 약간의 답답함이 있다.

패스파인더는 오프로드에서 빛을 발하는 모델이다. '인텔리전트 사륜구동 시스템'이 도로 상황에 따라 정확한 핸들링을 돕고,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밸런스를 잘 잡아주기 때문에 겨울철 눈길 또는 캠핑 또는 낚시 등 여가 생활을 누리기 위해 거친 도로를 달려야 하는 상황에서 존재감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패스파인더의 복합 연비는 8.3㎞/ℓ. 서울과 경기도 양평을 오간 실 연비는 8.6㎞/ℓ를 기록했다.

4인 이상 가족과 함께 장거리 이동이 잦다면, 다이나믹한 여가 활동을 즐기는 운전자라면 패스파인더는 꽤 매력적인 동행자가 될 수 있다.

다만 큰 덩치와 다소 무거운 스티어링휠은 운전 초보자에겐 부담이 될 수 있다. 주변 상황을 360도 보여주는 인텔리전트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능 덕택에 주차가 어렵진 않지만 공간을 많이 차지하는 차체 크기 때문에 넓은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

이영은기자 eun0614@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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