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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오른 최태웅 감독 "만족해선 안되죠"


현대캐피탈, 한국전력에 승리…승점3 추가 삼성회재 제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흔들리지 않을 것처럼 보였던 V리그 남자부 선두 자리에 변화가 생겼다. 현대캐피탈이 삼성화재를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현대캐피탈은 14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 원정 경기에서 3-0으로 이겼다.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시즌 10승째(5패)를 달성했다. 삼성화재가 승수에서 1승이 더 많았지만(11승 4패) 승점에서는 현대캐피탈이 1점 앞섰다.

현대캐피탈이 1위에 오르기 위해서는 한 가지 조건이 필요했다. 한국전력에 이기더라도 승점3을 올려야했다. 5세트까지 가서 승리했다면 승점2 추가에 그쳐 삼성화재가 1위를 지킨다. 그러나 한국전력전은 3세트에서 승부가 마무리됐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은 경기 후 취재진과 가진 공식 인터뷰를 통해 "경기를 앞두고 승점3점을 따내면 1위에 오른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러나 경기 중에는 잊었다"고 웃었다.

최 감독은 "시즌 개막 후 선수들이 계속 노력해서 올라온 자리"라며 "(선수단이)고생을 정말 많이 하고 있다. 아직 리그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오늘 결과에 만족하지 않는다. 나도 그렇지만 선수들도 더 높은 곳을 위해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력전 완승 요인으로 서브를 꼽았다. 최 감독은 "오늘은 플로터 서브에 집중했는데 효과가 좋았다"며 "그리고 블로킹도 잘 되는 것 같다"고 얘기했다. 현대캐피탈은 서브에이스 5개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전력은 이재목이 기록한 한 개 뿐이었다.

최 감독은 문성민과 안드레아스(그리스)를 수훈갑으로 꼽았다. 그는 "전체적으로 코트에 들어간 선수들 모두 잘해줬다"며 "매 세트 초반 상대와 비슷한 흐름으로 갈 때는 (문)성민이가 어려운 공(2단 연결된 공)을 잘 처리해줬다. 안드레아스는 안정적으로 플레이했다. 두 선수가 고비마다 제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최 감독 얘기처럼 좌우쌍포는 제몫을 다했다. 안드레아스는 12점에 공격성공률 61.11%를 기록했다. 문성민은 두팀 합쳐 가장 많은 17점을 올렸고 공격성공률도 75%로 높았다.

한편 김철수 한국전력 감독은 "서브 리시브가 안 되니 출발점부터 꼬여버린 경기가 됐다"며 "세터 패스(토스)도 공격도 그렇고 범실이 많이 나왔다"고 총평했다.

두팀은 범실 숫자에서 차이가 났다. 한국전력이 22개인 반면 현대캐피탈은 범실이 18개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김 감독은 "리시브 연습에 비중을 두고 하는데 현대캐파탈이 오늘 서브가 잘 들어왔다. 버텼어야했는데 그러지 못한 부분도 패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조이뉴스24 수원=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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