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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플라이드 "2020년 단말기 300억대…반도체 수요 무궁무진"


강인두 대표 "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대응할 수 있는 능력 키울 것"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스마트폰과 스마트워치, 각종 센서와 카메라 등을 포함한 단말기 수가 2020년에는 300억대로 늘어날 겁니다. 단말기의 인공지능(AI) 활용도가 높아지면 성능이 좋은 동시에 소비전력이 낮은 반도체가 필요합니다."

강인두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코리아(AMK) 대표는 14일 서울 중구 더플라자호텔에서 열린 '2017 어플라이드 포럼'에서 이 같이 말했다.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이하 어플라이드)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세계 1위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업체다.

AI 시대에 접어들면서 단말기는 점점 더 많은 데이터를 더 빠른 속도로 처리할 것을 요구받고 있다. 전력 소비는 최소화해야 한다. 이걸 가능케 하는 것이 집적도가 높은 반도체다. 이 같은 시장 환경에서 반도체 장비 시장은 급격히 성장할 수밖에 없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강 대표는 "세계 반도체 장비 시장은 4년 전 400억 달러(약 43조6천억원)대에서 최근 600억 달러(약 65조3천억원) 규모로 커졌다"며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컴퓨팅이 화두가 되면서 시장 크기가 불어났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어플라이드의 2017년 회계연도(2016년 11월~2017년 10월) 매출액은 145억 달러(약 15조8천억원)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증가한 수치로, 1967년 설립 이래 최고 기록이다.

강 대표는 "장비와 솔루션 수요는 무궁무진하며 정확히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시장이 강해지고 있다"며 "시장이 급격히 두 배로 커졌을 때 대응력을 키울 수 있도록 성장·확장 가능성을 기반으로 한 디자인과 생산 모델을 구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어플라이드의 국가별 매출 비중에서 한국의 비중은 28%로 가장 높다. 한국에서만 약 4조3천억원 규모의 매출이 나온다는 얘기다. 이는 삼성전자와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주요 업체들의 설비 투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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