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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연준 금리 인상 결정…시장 영향은?


달러 약세 및 위험자산 선호 심리 이어질 전망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밤사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1.25~1.50%로 0.25%p 인상하고, 올해와 내년의 미국 경제성장률은 각각 2.5%로 전망했다. 내년 물가상승률 전망은 1.9%로 유지했다.

14일 전문가들은 이번 FOMC 결과와 관련해 내년에 미국이 금리를 3회 또는 2회 인상할 것이란 시각을 내놓고 있다. 아울러 달러 약세와 위험자산 선호 심리 지속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되는 분위기다.

KTB투자증권의 채현기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금리 인상은 미국 경기의 회복세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라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면서도 "지난 10월 이후 연방기금 금리선물에 반영된 12월 FOMC 회의에서의 금리 인상 확률이 90%대 전후로 유지됐었기 때문에 이번 금리 인상 자체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제한적이었으며, 오히려 통화정책의 불확실성이 해소된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해석할 여지가 높다"고 진단했다.

NH투자증권의 안기태 이코노미스트는 "점도표 상으로는 2018년 기준금리 인상 횟수가 3회인데, 올해 처음으로 금리 동결을 주장한 위원이 2명으로 늘었다는 점에서 내년 금리 인상 횟수는 '최소' 3번보다는 '최대' 3번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진투자증권의 이상재 이코노미스트도 "FOMC 후 옐렌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올해 물가부진이 일시적이며 고용시장이 지속적으로 개선되면 물가가 오를 것이라는 기존 시각에서 후퇴했다"며 "향후 물가가 오르지 않으면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가 축소될 가능성을 시사했다"고 풀이했다.

이번 FOMC의 결정과 관련해 달러 약세(원화 강세=원/달러환율 하락)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관측됐다.

키움증권의 김유미 이코노미스트는 "내년도 두 차례 금리 인상을 전망한다"며 "경기 개선에도 불구하고 낮은 물가를 감안할 때 금리 인상은 점진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판단되는데, 이를 반영해 달러는 약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하이투자증권의 진용재 이코노미스트도 "서프라이즈가 부재한 FOMC 결과, 달러화 강세 제한 등의 요인은 원/달러 환율에 대한 추가 하락 압력을 가중시킬 것으로 보인다"며 "한중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 완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북한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국내 경제 펀더멘털 강화, 내수회복 중심의 제이노믹스 정책 기대감,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한 외국인 자금 유입 확대 등 상황도 원화의 추가 강세 압력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주식시장에는 다소 우호적인 분위기가 형성될 전망이다.

KTB투자증권의 채 이코노미스트는 "내년에 점진적인 금리 인상 기조로 인해 달러화 강세가 제한된다는 측면에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여전히 우위를 나타낼 것"으로 예견했다.

NH투자증권의 김병연 애널리스트는 "신임 파월 연준의장이 2월 취임 직후 금리 인상을 단행하기는 부담스러울 수 있어 다음 미국 금리 인상은 201년 6월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고려하면 버블 논란에도 성장주의 우세가 당분간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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