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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 앞세운 KIA, 골든글러브도 강세


2017년 시상식 13일 열려…KIA 소속 선수 5명 수상 영광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올 시즌 KBO리그를 결산하는 '황금 장갑'의 주인공의 모두 가려졌다.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이 13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에 있는 오디토리움 코엑스에서 열렸다.

이날 가장 많은 조명을 받은 주인공은 KIA 타이거즈 양현종(투수)이다. 그는 정규시즌에서 20승을 거두며 팀 동료 헥터 노에시와 함께 40승을 합작했다.

KIA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뒤 한국시리즈에서 디펜딩챔피언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KIA는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다시 한 번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양현종은 소속팀에서 좌완 에이스로 제 역할을 다했다.

소속팀의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탠 양현종은 시즌 종료 후 각종 시상식에 단골손님이 됐다. 최고 투수상을 휩쓸었고 골든글러브도 예외는 아니었다.

그는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투표에서 323표(득표율 90.5%)를 받았다. KIA 동료들도 황금장갑의 주인공이 됐다. 안치홍(2루수) 김선빈(유격수) 최형우와 로저 버나디나(이상 외야수)가 양현종과 함께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안치홍은 가장 치열한 경쟁을 뚫었다. 그는 2루수 부문 투표에서 140표를 얻어 박민우(134표·NC 다이노스)를 제쳤다. KIA 소속 선수 5명이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양현종은 골든글러브 시상식에 앞서 골든포토상 수상자로도 뽑혔다. 소속팀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마운드에 있던 양현종이 표효하는 장면이다.

그는 "사전에 통보를 받지 못해 좀 얼떨떨하다"며 "사실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 소감은 미리 준비했지만 (골든포토상)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 순간 시상식장은 웃음바다가 됐다.

양현종은 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은 뒤 잠시 눈물을 끌썽였다. 그는 "가족과 코칭스태프와 팀 동료·팬에게 다신 한 번 감사드린다"며 "이 상은 하늘나라에 먼저 간 친구 이두환에게 바친다"고 덧붙였다.

양현종처럼 시상식에서 눈물을 보인 선수는 또 있다.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강민호(삼성 라이온즈)다. 그는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롯데 자이언츠에서 삼성으로 이적해 황금장갑 주인공이 됐다.

강민호도 수상 소감을 얘기하던 도중 "지금 이자리에 있는 것은 롯데 팬들의 응원 덕분"이라고 울먹였다. 한편 골든글러브 최다 득표는 3루수 부문 수상자인 최정(SK 와이번스)이 차지했다.

그는 총 투표수 367표 중 326표를 받았다. 득표율은 91.3%였다.

◆2017 타이어뱅크 KBO 골든글러브 각 부문 수상자 명단

▲투수 : 양현종(KIA 타이거즈) ▲포수 : 강민호(삼성 라이온즈) ▲1루수 : 이대호(롯데 자이언츠) ▲2루수 : 안치홍(KIA 타이거즈) ▲3루수 : 최정(SK 와이번스) ▲유격수 : 김선빈(KIA) ▲외야수 : 손아섭(롯데) 최형우·로저 버나디나(이상 KIA) ▲지명타자 : 박용택(LG 트윈스) ▲페이플레이상 : 유한준(kt 위즈) ▲골든포토상 : 양현종(KIA) ▲사랑의 골든글러브 : 신본기(롯데)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사진 이영훈기자 rok6658@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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