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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승락 "상도 좋지만 우승이 더 부럽다"


정규시즌·KS 정상 차지한 KIA 선수들처럼 되고파 소감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뒷문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손승락은 지난 11일 열린 '2017 프로야구 스포츠서울 대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투수상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롯데 선수들과 팬들이 주는 상"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나 수상에 대한 기쁨만 있는 것이 아니다.

손승락은 "KIA 타이거즈가 올 시즌 너무 부러웠다"고 했다. KIA는 정규시즌 1위를 차지했고 한국시리즈에서 두산 베어스를 꺾고 정상에 올랐다. 지난 2009년 이후 8년 만에 '가을야구' 최고의 자리에 다시 올랐고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그는 "프로야구 선수로 뛰며 각종 상을 많이 받았지만 우승이 너무 간절하다"고 말했다. 손승락이 한국시리즈 우승에 가장 근접한 때는 지난 2014년이다.

그는 당시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가을야구에서 마지막 승부에 나섰다. 그러나 넥센은 삼성 라이온즈에 밀려 준우승에 그쳤다.

손승락은 올 시즌 롯데에서 다시 가을야구를 경험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어 넥센에서 롯데로 이적한 뒤 처음 맞은 가을야구였지만 더 높은 곳으로 올라가지 못했다. 롯데는 준플레이오프에서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시리즈 최종전까지 갔지만 2승 3패로 밀려 탈락했다.

그는 "내년에는 조원우 감독을 비롯해 팀 동료들과 함께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손승락은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은 것 같다"며 "고참으로서 롯데가 강팀이 되고 얼마나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손승락은 올 시즌 61경기에 등판해 1승 3패 37세이브 평균자책점 2.18을 기록했다. 임창민(NC)과 정우람(한화 이글스) 등을 제치고 구원 부문 1위에 올랐다.

한편 그는 시상식에서 자신의 야구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손승락은 "베테랑 선수들이 주전에서 밀려나는 경향이 있다"며 "그런 부분을 냉정하게 판단해야한다. 후배들 보다 야구를 못한다면 (선수생활을)그만둬야한다고 생각한다. 실력으로 승부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승락의 말처럼 소속팀 우승과 함께 기량 유지를 위해서라면 분명히 달성해야할 조건이 있다. 다음 시즌에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뒷문을 잘 막아야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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