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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이적' 최정용 "SK에 감사, KIA 가서 잘하겠다"


"정든 SK 떠나는 건 아쉬워…상무 합격하면 곧바로 군입대"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내야수 최정용이 또 한 번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SK 와이번스 소속이던 최정용은 지난 22일 서울시 서초구 양재동에 있는 더 케이 호텔에서 진행된 2017년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KIA 타이거즈의 선택을 받았다. KIA는 SK에 보상금 3억원을 지불하고 최정용을 영입, 내야진 강화에 성공했다.

최정용은 지난 2015년 세광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하며 프로 생활을 시작했다. 하지만 그해 11월 실시된 2차 드래프트 1라운드에서 SK가 최정용을 지명하며 1년 만에 팀을 옮겼다. 작년 1군 48경기 타율 2할9푼6리(54타수 16안타) 2타점으로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에는 5경기 6타수 2안타로 1군에서 거의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다.

최정용은 2차 드래프트 직후 '조이뉴스24'와의 전화통화에서 "솔직히 이적은 예상하지 못했다. 그래도 2차 드래프트를 통해 두 번째로 팀을 옮겨서 그런지 당황스럽거나 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지난 2년 동안 SK에 정이 많이 들었는데 떠나게 돼 아쉬운 건 있다"고 이적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최정용은 이어 "SK에서 여러 선배님들을 비롯해 코치님들까지 잘해주신 분들이 너무 많았다. 덕분에 즐겁게 운동할 수 있었던 것 같다. 너무 감사한 마음뿐"이라며 "작년에 1군 경기를 처음으로 뛰면서 SK팬분들의 응원이 큰 힘이 됐다. 올해는 좋은 모습을 못 보여드리고 실망만 드린 것 같아 죄송했다. SK에서의 좋은 추억 잊지 않고 KIA에 가서 열심히하겠다"며 SK에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최정용은 지난 17일 마감된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에 입대 신청을 해놓은 상태다. KIA 역시 이 부분을 명확히 인지한 상태에서 최정용을 지명했다. 최정용이 상무 야구단에 최종합격할 경우 입대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고 있다.

최정용은 "김기태 KIA 감독님과 짧게 통화를 했다. 감독님께서 함께하게 돼 영광이고 함께 잘해보자고 말씀해주셨다"며 "1라운드 지명은 제 가능성을 높게 평가한 거니까 열심히 하라고 격려해주셨다. 또 군대에 가게 되면 몸관리 잘하라는 조언도 함께 해주셨다"고 말했다.

최정용은 마지막으로 "KIA에서 내가 필요했기 때문에 지명했을 거라고 생각한다. 언제쯤 KIA팬분들 앞에 서게될 지는 모르겠지만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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