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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중 "대표팀 꼭 가보고 싶었죠"


소속팀 롯데 마무리 훈련 캠프서 포크볼 연마중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아쉬운 마음이 솔직히 들긴 합니다."

롯데 자이언츠 마운드에서 박세웅과 함께 '영건'으로 꼽히고 있는 김원중은 내심 선동열 감독이 이끌고 있는 한국야구대표팀 승선을 바랬다.

그러나 최종엔트리에 김원중의 이름은 없었다. 반면 팀 동료 박세웅·박진형(이상 투수)·나경민(외야수)는 태극마크를 달았다. 그리고 '선동열호'는 지난 15일 개막해 19일 끝난 '2017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 참가했고 준우승을 차지했다.

김원중은 "솔직히 대표팀에서 정말 뛰고 싶었다"며 "국가대표라는 것은 누구에게나 의미가 있는 일이고 경험해보고 싶은 일"이라고 했다. 그는 "청소년대표팀에도 선발될 수 있었지만 당시에 몸 상태가 좋지 않아 기회를 얻지 못한 적이 있었다"며 "언제라도 꼭 한번 태극마크를 달고 싶은 마음이다. 올 시즌 꾸준히 잘 던졌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원중은 "기복도 있었고 내가 부족했기 때문에 (대표팀에)가지 못한 것 같다. 다음에 또 기회가 있고 내게 찾아온다면 더 잘해서 꼭 손에 넣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표팀 선발에 대한 아쉬움을 뒤로 하고 김원중은 롯데의 마무리 훈련 캠프가 열리고 있는 일본 오키나와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올 시즌을 정리하는 동시에 다음 시즌(2018년) 준비를 이미 시작했다.

김원중은 올 시즌 박세웅과 함께 롯데 선발진 한 축을 든든하게 받쳤다. 김원중은 24경기에 등판해 107.1이닝을 소화했고 7승 8패 평균자책점 5.70을 기록했다.

그는 "시즌 개막 후 첫 번째 선발등판이던 NC 다이노스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내게도 그리고 팀에게도 의미있는 승리였고 좋은 출발을 할 수 있었다"고 얘기했다.

김원중은 "시즌 중 선발 로테이션을 많이 걸렀다. 그부분은 아쉬운 마음이 든다"고 올 시즌을 되돌아봤다. 그는 "큰 고비도 있었지만 감독님을 비롯해 코칭스태프에서 잘 관리해줬기 때문에 시즌을 잘 치를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현재에 만족하지는 않는다. 김원중은 "시즌 마지막까지 선발투수 역할을 했다는 것과 7승을 거둔 부분에 대해서는 내 스스로 칭찬도 해주고 싶다"면서도 "내년에는 더욱 안정적으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도 전했다.

마무리 훈련 기간 중에는 구종 하나에 신경을 쓰고 있다. 바로 포크볼이다. 김원중은 "올 시즌 후반기부터 (포크볼을)던지기 시작했다"며 "지금은 좀 더 정교하게 가다듬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서클 체인지업이나 시즌 중 잘 안됐던 부분을 떠올리면서 보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도 내년이면 프로 6년 차 시즌을 맞는다. 더이상 막내는 아니다. 오키니와에서는 대형 신인 투수로 꼽히는 윤성빈과 단짝처럼 지내고 있다.

김원중은 "(윤)성빈이와 여려 면에서 비슷한 부분이 있다"며 "성격적으로 마운드에서 많은 고민을 하지 않고 공을 대차게 던지는 스타일"이라고 얘기했다. 그는 "성빈이도 그렇게 느끼는지 나를 잘 따르고 그래서 나도 성빈이를 잘 챙겨주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김원중은 자신의 외모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입단 때부터 말끔한 얼굴과 준수한 체격 조건으로 팬들로부터 많은 인기를 얻었다. 김원중은 "잘 봐주시는 부분에 감사를 드린다"며 "부담보다는 훨씬 힘이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동기부여'를 강조했다. 김원중은 "팬들이 알아봐 주고 많은 관심을 보여주기 때문에 야구를 더 잘해야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야구를 잘 해야만 계속 마운드에 설 수 있고 팬 앞에 나올 수 있다. 앞으로도 발전하는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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