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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균 "'파스타' 이미지, 이렇게 오래 갈 줄 몰랐다"(인터뷰②)


"예능프로그램 고정 출연? 이미지 소비될까 걱정"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이선균은 어느덧 16년 차 배우다. 지난 2001년 11월 MBC 드라마 '연인들'로 연기를 시작한 그는 브라운관, 스크린, 뮤지컬 등 연기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지 달려갔다.

이선균은 올해 영화 '임금님의 사건수첩'으로 사극에, '미옥'으로 느와르에 처음 도전하며 여전히 필모그래피를 차곡차곡 쌓고 있다. 최근 '미옥'(감독 이안규, 제작 (주)영화사 소중한)의 개봉을 앞두고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이선균은 연기에 대한 생각과 고민을 털어놨다.

이선균은 드라마 '하얀거탑'(2007), '커피프린스 1호점'(2007), '달콤한 나의 도시'(2008) 등에서 차츰 얼굴과 이름을 알린 뒤 '파스타'(2010)로 스타덤에 확실히 올라섰다.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에서 '까칠 쉐프'로 이미지 변신에도 성공했다.

'파스타' 최현욱 셰프의 이미지가 여전히 강하다는 말에 이선균은 "이렇게 오래갈 줄 몰랐다"고 웃으며 말했다. 그는 "어떤 점에서는 '파스타' 속 이미지가 소비되고 있다. 드라마가 끝나고 몇 년 뒤 오락프로그램에서 제 캐릭터를 흉내낸 분들이 있다. 그렇게 이미지가 소비되고 보편화된 것 같다"고 나름의 이유를 꼽았다.

이런 이미지가 부담이 되거나 작품 선택에 영향을 미치냐고 물었다. 이선균은 "전혀 아니다"라고 단호히 답하며 "나이에 맞게, 자연스럽게 작품을 선택한다"고 밝혔다. 그는 "'파스타'도 젊을 때 한 드라마였다. 지금은 나이에 맞는 유부남 역할을 하고 있다. 전문직이 아닌 힘 없는 유부남 역할을 제의 받기도 한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이선균은 배우로서 이미지가 소비되는 것에 조심스러워했다. 그는 "예능프로그램 고정출연 제의를 많이 받는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솔직한 모습이 사람들에게 호의적으로 보일 수있다. 하지만 사람은 작품으로 보여진다. 만약 예능프로그램에 고정으로 출연해 계속 보여진다면 그것 자체로 저라는 인물이 소비된다. 이 점이 배우로서 맡게 되는 역할에 방해될 수 있다"고 신념을 밝혔다.

작품 활동을 쉼 없이 하는 이유에 대해선 "연기 욕심이라기보다 일이니까 한다. 배우들이 연기활동을 하는 건 당연하다"고 자신의 생각을 말하며 "저는 아이들도 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다만 "작품을 쉬지 않고 해서 재충전할 시간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미옥'은 지난 9일 개봉, 현재 극장가에서 상영 중이다.

조이뉴스24 유지희기자 hee0011@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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