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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街상생]온라인 강화에 대리점 '방긋'…이유는?


세정 "상품군 넓히고 O2O 도입하니 대리점주 수입 UP"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세정그룹이 패션에서 라이프스타일로 상품군을 넓히면서 대리점주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올해 1주년을 맞은 라이프스타일 O2O 쇼핑몰 '더 훅(the hook)'은 가두점 중심이었던 세정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동시에 오프라인 매장 점주와의 상생을 도모하는 등 1석2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세정의 패션·잡화 브랜드와 국내외 신진 브랜드 140개가 입점한 더 훅은 온라인으로 주문한 후 근거리 매장에서 상품을 찾아갈 수 있는 서비스다. 브랜드 구분 없이 전국 세정 브랜드 매장 1천500여 곳에서 상품 픽업이 가능하며 온라인 주문 제품에 대한 반품 및 수선접수도 가능해 고객들의 쇼핑 편의성이 높아졌다.

더 훅에서 주문이 들어오면 재고를 보유한 대리점이 입찰을 통해 상품을 발송한다. 이 때 발생하는 판매수수료는 대리점 몫으로, 대리점주는 본사의 온라인 사업 강화를 통한 판매 기회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또 더 훅은 10%의 예약금을 결제하면 매장에서 옷을 입어보고 구매할 수 있도록 해 고객들의 매장 방문을 유도, 대리점의 신규 고객 확보 및 수익 창출을 돕는다.

세정은 최근 업계 최초로 대리점 온라인 판매 채널 '쇼윈도커머스'를 론칭하기도 했다. 대리점주가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직접 착용하거나 마네킹에 연출한 사진을 쇼윈도커머스에 등록하면 고객은 각 쇼윈도 별 상품을 비교해 주문을 진행한다. 이렇게 주문된 상품은 해당 상품을 올린 매장에서 발송하며 판매 수수료를 받게 된다.

아울러 쇼윈도커머스에 상품을 등록하면 고유의 URL이 제공돼 독립된 미니 쇼핑몰 운영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대리점주는 단골 고객을 관리하거나 대리점 홍보 수단으로 활용할 수 있다.

세정 관계자는 "더 훅 온라인 전체 주문 중 매장을 거쳐 발생하는 O2O 매출이 약 40%를 차지할 정도로 출시 1년 만에 이용자 수가 크게 늘고 있다"며 "덕분에 매출순위가 중하위권이었던 대리점주들은 기존 매출에 O2O서비스로 발생한 수수료까지 더해지면서 수입이 이전보다 늘었다고 기뻐한다"고 귀띔했다.

세정이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업체와 협업해 매장 내 상품군을 넓힌 것도 대리점주의 수익을 늘리는 데 기여하고 있다. 세정의 대표 여성복 브랜드 '올리비아로렌'은 지난 6월부터 패션뿐 아니라 생활용품·여행용품·화장품 등 선보인 결과 고객 체류시간이 증대되고 부가매출이 창출돼 점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리비아로렌 관계자는 "이들 제품의 평균 단가는 1만원 대로 저렴하다보니 추가 구매까지 부담없이 연결되고 있다"며 "매장에서 이들 제품이 차지하는 포지션은 약 2~3%에 매출 비중도 약 5% 정도지만, 불경기다보니 조금이라도 추가 매출로 연결되고 매장 분위기도 새로워져 점주들 사이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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