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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고개 숙인' 이종욱·박석민, 베테랑의 힘 필요하다


나란히 컨디션 저하로 활약 미미…풍부한 경험으로 힘 보태야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NC 다이노스가 베테랑들의 부진 속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NC는 20일 마산 야구장에서 2017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적지인 잠실에서 1승1패를 거두고 안방으로 돌아온 NC는 에이스 에릭 해커를 선발투수로 내세워 3차전 승리를 노린다.

NC는 야수들의 방망이에 기대를 걸고 있다. NC 타선은 1차전에서 13점, 2차전에서 7점을 얻어냈다. 4번타자 재비어 스크럭스(11타수 5안타 2홈런 7타점)를 위시해 권희동(8타수 3안타) 나성범(10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지석훈(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 손시헌(9타수 5안타 1타점) 등 주축 타자들이 좋은 타격감을 선보였다.

하지만 베테랑 이종욱과 박석민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면서 최상의 전력은 구축하지 못하고 있다. 이종욱은 올해 포스트시즌 6경기에서 11타수 1안타로 극심한 슬럼프에 빠졌다.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회초 2사 후 대타로 나와 안타 하나를 기록한 게 전부다. 준플레이오프 3차전과 4차전에 1번타자로 나섰지만 2경기 모두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석민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다. 5경기 11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에 그치고 있다. 준플레이오프 1차전 1안타 이후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 17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7번타자 3루수로 선발출전했지만 2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침묵했다. NC는 13-5로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지만 박석민은 웃을 수 없었다.

이종욱과 박석민 모두 올해로 10번째 포스트시즌을 치르고 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각각 외야와 내야에서 중심을 잡아줘야 하지만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두 선수 모두 NC 유니폼을 입은 이후 '가을 야구' 무대에서 큰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이종욱은 22경기 타율 1할5푼4리(65타수 10안타), 박석민 또한 13경기 타율 1할5푼2리(33타수 5안타)로 가을만 되면 고개를 숙였다.

NC는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노리고 있다. 정규시즌 1위 KIA 타이거즈의 매치업 상대가 되기 위해서는 우선 두산부터 뛰어넘어야 한다. 이종욱과 박석민이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힘을 보태줘야만 광주로 가는 길이 좀 더 수월해진다.

두 선수의 활약 여부에 따라 마산에서 열리는 3·4차전의 향방은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조이뉴스24 김지수기자 gs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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