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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노기술정책센터, 성과 '제로'에도 성과급은 '최대'


이은권 "53억원 사업 중단됐지만, 직원들 성과급 챙겨"

[아이뉴스24 양태훈기자]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가 과도한 성과급 잔치를 벌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19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이은권 의원에 따르면 나노기술정책센터가 저조한 성과관리와 사업관리 소홀로 지난 7월 운영기관이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에서 재료연구소로 옮겨졌지만, 그동안 최고수준의 성과급을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은권 의원실이 분석한 최근 3년 간 '나노기술정책센터의 인력투입 및 성과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정책수립 지원과 정보분석은 '0건'으로 전무했으며, 정보분석 성과 역시 지난 3년간 '1건'에 그쳤다.

나아가 국가나노기술정책센터는 최근 3년간 개인당 평균 1천만원이 넘는 연구성과급은 물론 연구가 중단된 올해도 성과급을 챙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그간 사업이 부진했는데도 관리감독이 제대로 되지 않아 최근 3년간 53억이나 들어간 사업이 결국 중단됐지만 직원들은 성과급을 챙겼다"며, "이 과정에서 수행기관이었던 KISTI는 아무런 책임이나 제제를 받지 않아 혈세 낭비 뿐 아니라 미래 국가 동력인 나노분야 발전을 저해한 중대한 책임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진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1차관은 이 같은 지적에 대해 "나노기술정책센터의 기존 성과가 낮아 운영기관이 재료연구소로 옮겨졌던 것"이라며 사업관리와 공정한 성과급 지급을 약속했다.

양태훈기자 flam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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