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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디스, 韓 국가신용등급 Aa2(안정적) 유지


"북한 리스크, 경제·금융시장 영향 미미"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Moody’s)가 18일 우리나라에 대한 신용등급과 전망을 현재 수준(Aa2,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무디스는 또 북한 리스크가 한국 경제·금융시장에 미친 영향도 미미한 것으로 분석했다.

현 Aa2 등급은 우리나라의 무디스 역대 최고등급이며, 무디스 등급체계 중에는 상위에서 세 번째 순위다. 한국과 국가신용등급이 같은 국가는 프랑스, 영국, 홍콩이며, 우리나라보다 상위인 국가는 AAA(Aaa)인 미국, 독일, 캐나다, 호주, 싱가포르뿐이다.

이번 평가 결과는 지난 8월29~31일 무디스가 방한해 우리 정부와 진행한 연례협의 결과를 반영해 이뤄진 것이다.

무디스는 한국의 강한 경제 회복력, 재정건전성, 투명한 정부제도 등을 바탕으로 현행등급(Aa2, 안정적)을 유지하기로 했다.

경제적·제도적·재정적 강점은 양호한 평가를 받았으나, 리스크 민감성(Susceptibility to Event Risk)은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가 나왔다.

무디스는 우리나라의 경제적 측면 강점으로 향후 5년간 2~3%대 견조한 성장이 가능(주요 선진국중 4위)하다는 점, 그리고 혁신성장 관련 높은 경쟁력을 꼽았다. 다만 고령화, 기업 구조조정, 높은 가계부채는 성장의 제약요인이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제도적 측면에서는 정부정책 수립 및 효과적 집행능력 등이 큰 강점이며 투명성 및 정책예측성 측면에서 경쟁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재정적인 면에서는 안정적인 재정정책 운영 및 견조한 성장 전망이 향후 재정 건전성 유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진단했다. 오는 2020년까지 정부부채 비율은 40% 미만일 것이란 예상이다.

리스크 관리 부분에서는 한반도내 군사적 충돌 및 갑작스런 북한정권 붕괴 등이 잠재적 위험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무디스는 북한 리스크를 반영해 지난 8월 리스크 민감성 측면 평가 등급을 2등급 하향조정한 바 있다.

무디스는 한국의 국가 신용등급 상승요인으로 지정학적 리스크 해소, 구조개혁의 신속한 이행 및 지속가능한 성장기반 구축, 가계부채 감소가 이뤄지는 경우를 들었다.

반면에 등급 하락요인으로는 군사적 충돌 또는 北 정권 붕괴와 같은 지정학적 리스크 고조, 구조개혁 퇴행으로 인한 장기성장세 약화, 공기업 부채 또는 여타 우발채무 관련 정부재정 악화가 발생하는 경우를 제시했다.

무디스는 북한 리스크와 관련해 "북한 관련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으며, 군사적 충돌시 한국 신용등급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도 "현재까지는 경제/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기획재정부는 이번 무디스의 한국 신용등급 유지 재확인과 관련해 "최근 한반도내 북한관련 지정학적 리스크 우려에도 현재까지는 우리나라 경제 및 금융시장에 대한 영향이 미미하며 한국경제의 경제적·제도적 강점과 양호한 재정건전성, 대외부문의 안전성 등 경제 펀더멘털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전했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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