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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삼성물산 압수수색…'자택공사 비리 혐의'


총수 일가 자택공사 과정서 법인 돈 빼돌려 대금 지급 혐의 수사

[아이뉴스24 김두탁기자] 경찰이 한진그룹에 이어 삼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에 나서는 등 재벌 총수들의 자택공사 비리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18일 오전 경기 성남시 분당구 삼성물산 건설부문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 이건희 회장 등 총수 일가 자택공사 관련 서류 등 증거 확보에 나섰다.

경찰은 삼성물산이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삼성 일가 자택을 관리하는 사무실을 설치하고, 주택 리모델링과 하자보수 명목의 공사를 진행하면서 수십억원대 공사비를 법인 비용에서 빼돌려 지급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이날 압수한 자료를 분석한 뒤 관련자들을 소환, 회사 공금 유용과 그룹 내 관여 인사에 대해 확인할 계획이다.

한편, 경찰은 2008년 10월부터 2015년 3월까지 진행된 이건희 회장 등 삼성 일가 주택 인테리어 공사 과정에서 삼성 측이 차명계좌에서 발행한 수표로 공사업체에 대금을 지불하는 등 비리가 이뤄진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벌여 왔다.

또, 경찰은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자택 공사 과정에서도 회삿돈을 공사비로 유용한 정황을 포착해 수사하고 있으며, 최근 조 회장의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보완수사를 경찰에 지시하고 구속영장을 반려했다.

김두탁기자 kd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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