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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고용지표 호전 속 20대 후반만 '울상'


20대 후반, 인구 증가세에 비해 고용 못따르며 고용률 부진

[아이뉴스24 이혜경기자] 9월 고용지표가 다소 개선됐으나, 20대 고용은 전반적 분위기와 달리 부진함을 나타냈다. 특히 20대 후반의 고용이 저조한데, 인구 증가에 비해 취업이 미약한 영향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1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9월 고용동향 자료에 따르면, 9월 취업자는 2천684만4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1만4천명(1.2%) 늘어났다. 고용률은 61.3%로 전년 동월 대비 0.3%p 올라갔다.

교육서비스업이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됐으나, 건설업,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 도매및소매업 등의 증가폭이 확대된 영향을 받은 것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산업별로는 건설업(10만 8천명, 5.8%), 공공행정·국방및사회보장행정(9만 8천명, 9.8%), 보건업및사회복지서비스업(6만 2천명, 3.3%), 도매및소매업(4만 8천명, 1.3%) 등에서 증가세였다.

이와 달리 전문·과학및기술서비스업(-4만 4천명, -4.0%), 금융및보험업(-1만 9천명, -2.4%), 교육서비스업(-1만 7천명, -0.9%) 등에서는 감소를 나타냈다.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20대(-0.8%p)를 제외한 모든 연령계층에서 전년 동월에 비해 상승세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9%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다.

9월 전체 실업자 수는 93만5천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1천명(5.2%) 줄어들었다.

9월 전체 실업률은 3.4%로, 전년 동월 대비 0.2%p 하락했다. 실업률은 20~24세(-1.2%p), 30대(-0.3%p), 40대(-0.2%p), 60세이상(-0.3%p)에서 낮아졌으나, 25~29세(0.4%p), 50대(0.0%p) 등에서는 올랐다.

청년층(15∼29세) 실업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4천명이 감소했다. 청년 고용률은 42.6%로 전년 동월 대비 0.1%p 상승했다. 취업자에 비해 인구가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청년 실업률은 0.2%p 떨어진 9.2%였다.

빈현준 고용통계과장은 "20대 전반은 인구가 감소세인 것과 달리, 20대 후반은 인구가 늘어나는 추세인데 인구 증가에 비해 취업자 증가폭이 크지 못해 고용률이 하락하고 실업률도 높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실상 실업자(구직단념자, 취업준비생 등 포함)를 반영한 체감실업률(고용보조지표3)은 10.5%로 전년 동월 대비 0.6%p 높아졌다.

이혜경기자 vixe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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