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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도스 공격 느는데 사이버대피소 턱없이 부족


대피소 이용 매년 2배 증가…송희경 의원 "대형 디도스 방어시설 약해"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디도스(DDoS) 공격이 증가하면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이 제공하는 사이버대피소 이용건수가 매년 2배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송희경 의원(자유한국당)이 KISA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3년간 월별 디도스 공격 및 대응 현황' 자료에 따르면 디도스 공격건수는 2015년 104건, 2016년 134건, 2017년 8월 기준 87건으로 집계됐다.

사이버대피소 이용건수는 2015년 593건, 2016년 1천12건, 2017년 8월 기준 1천66건으로 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대피소는 피해 웹사이트로 향하는 디도스 트래픽을 대피소로 우회해 분석·차단함으로써 정상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 중소기업 무료지원 서비스다.

그러나 늘어나는 사이버 공격을 막기에는 대피소 용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송 의원의 지적이다.

송 의원은 "KISA가 지원하는 사이버 대피소는 총 13대로 용량이 10Gpbs 12대, 20Gpbs 1대에 불과해 테라바이트(TB)급 공격이 이뤄지는 현실과 차이가 크다"며 "이미 해커집단은 1TB 규모 공격을 선언한 상황에서 현실화되면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형 디도스 공격을 막기 위한 방어시설이 너무 약한 실정"이라며 "직접 방어시설을 구축하기 어려운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는 대피소 용량을 시급히 확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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