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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 기업 부실운영 '도마'


중기부, 자체 관리규정도 없이 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

[아이뉴스24 윤선훈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입주한 상당수 입주기업들이 등록 후 출근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일부 창조경제혁신센터가 자체 퇴출 규정을 만드는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정작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에 대한 별도의 관리규정을 마련하지 않았다.

16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김규환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전국창조경제혁신센터 출석현황을 분석한 결과, 입주기업들 다수가 등록 후 출근을 안 하는 등의 문제가 나타나 부실운영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의 청년창업아카데미 8개는 올해 8월 단 한 번도 출석한 현황을 찾아 볼 수가 없었고,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올해 6월부터 7월까지 5회 이하로 출석한 업체가 10개, 보름 이상 출근을 안 한 업체는 21개로 조사됐다.

이에 지난 4월 인천창조경제혁신센터는 한 달에 보름 이상 출근을 하지 않는 스타트업 기업의 자체 퇴출규정을 만들었다. 규정에 따르면 대략 21개 기업들이 퇴출 대상이었다.

그러나 중기부는 정부예산이 투자되고 입주기업들이 예산지원 및 센터입주 등의 혜택을 받고 있음에도 중기부 자체 관리규정 없이 센터를 운영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규환 의원실이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의 출석체크 여부를 조사한 결과, 중기부의 관련 규정에 근거해서 운영하는 것이 아닌 창조기업혁신센터 자율로 운영되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규환 의원은 "창조경제센터의 부실운영실태가 소관부처의 관리규정 미비 등에서 기인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중기부의 구체적인 대책이 필요해 보인다"며 "중기부는 지역특화 사업 기반의 창업 및 신산업 창출이라는 센터 설립 취지에 맞는 장기적인 로드맵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중기부의 수장이 없는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벤처를 육성시켜야할 주관 부처가 힘을 쓸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

윤선훈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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