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M's 리뷰] 맥북 프로 '단짝' 벨킨 썬더볼트3 익스프레스 독


확장성은 기본, 속도 충전 통합 솔루션

[아이뉴스24 김문기기자] 맥북 프로 레티나 2016년형에는 4개의 포트가 마련됐다. 좌우측면에 각각 2개씩 자리잡고 있다. 사용자를 당황케 하는 이 포트들은 모두 USB 타입C(USB-C)다. 애플 리셀러매장에서 맥북을 구입한다고 하면 직원이 꼭 한마디를 덧붙인다.

"어댑터는 어떤 걸로 하실 건가요?"

USB 타입C 생태계는 아직 초기다. 때문에 그렇게 많은 수의 액세서리가 마련돼 있지 않다. 단적으로 USB타입C와 이더넷 포트를 달고 있는 어댑터는 애플조차도 제품이 없다. 서드파티 중에서도 극도로 찾아보기 힘들다. 일단 꼭 필요한 한 개의 어댑터는 사게 마련이다. 기존 USB 타입A와 USB 타입C를 연결해주는 어댑터가 그렇다. 이래야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블을 연결해 쓸 수 있다.

아직 보편화지는 않았으나 USB 타입C의 잠재성은 크다. USB 타입C의 목적은 원소스 멀티 디바이스다. 즉, 기존보다 많은 전력량을 전달할 수 있고,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케 해준다. 스마트폰은 이미 중급형 모델까지 USB 타입C가 쓰이고 있다. 애플과 인텔은 썬더볼트3를 USB 타입C로 구현할 수 있게 조치했다.

가정 또는 직장 등에서 맥북에 고정된 상태로 수많은 주변기기들을 연결해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맥북이 지원하는 썬더볼트3를 유연하게 활용할 계획이라면, 눈에 띄는 액세서리가 있다. 벨킨은 지난 2013년 첫 썬더볼트 익스프레스 독을 선보인 이후 올해 3세대 모델을 내놨다. 썬더볼트3 익스프레스독 HD은 2017년형 맥북 프로를 위해 태어났다고 해도 과연이 아니다. 물론 USB 타입C가 첫 도입된 맥북도 사용 가능하다.

1세대 익스프레스 독은 크고 무거웠으나 2세대가 출시되면서 더 작고 가벼워졌다. 3세대 독은 기존 2세대를 계승하면서 좀 더 야무지게 진화했다.

후면에는 좌측부터 이더넷 포트와 오디오 단자, USB 3.1을 지원하는 USB 타입A 포트 2개, 썬더볼트3 규격의 USB 타입C 포트 2개, 디스플레이포트, 전원 단자가 자리잡고 있다. 전작의 구성에서 썬더볼트 포트가 USB 타입C로 바뀌고 HDMI가 디스플레이 포트로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후면이 아닌 전면의 활용성을 확보하기 위해서 USB 3.1 타입A 포트 1개와 오디오 단자가 우측에 마련됐다. 전면 좌측에는 전원이 들어왔음을 알려주는 LED가 포함됐다. 벨킨은 소비자 니즈를 파악해 1세대 때 없었던 LED 램프를 2세대부터 추가시킨 바 있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벨킨 썬더볼트3 익스프레스 독 HD 후면 포트들을 이용해 그간 사용하던 주변기기들을 연결하면 된다. 물론 맥북 프로와 연결할 USB-C 포트 하나는 남겨둬야 한다. 독은 맥북 프로에 잘 녹아들 수 있도록 마감됐다. 위치를 잘 잡아 선들이 안보이도록 해서 깔끔하게 배치해둔다. 마지막으로 맥북 프로와 독을 연결하면 끝이다.

사실 벨킨 썬더볼트3 익스프레스 독 HD는 꽤 비싼 액세서리다. 단순히 주변기기들을 연결해주는 것으로는 만족할 수 없다. 독의 가장 큰 특징은 썬더볼트3를 최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뿐만 아니라 여러 기기가 연결돼 있다하더라도 속도와 충전효율까지 본래 성능 그대로 유지시켜준다는데 있다. 벨킨의 익스프레스독이 헤비한 맥북 사용자들, 특히 전문적인 프로그래머나 디자이너들에게 선택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썬더볼트3 규격을 살펴보면 벨킨 익스프레스 독 HD가 어디까지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지를 알 수 있게 된다.

우선 속도다. 썬더볼트3는 최대 40Gb/s 속도로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1세대 대비 4배, 2세대 대비 2배 속도가 향상됐다. USB 3.1 1세대가 5Gb/s, 2세대가 10Gb/s 임을 감안했을 때 최대 8배 더 빠른 속도다. 이 속도면 1분동안 2만5천장의 사진을, HD 동영상 14시간 분량을, 1만곡의 음원을 전송할 수 있다.

두 번째로는 연결성이다. 썬더볼트2 부터는 데이지 체인 방식을 사용할 수 있다. 포트 하나로 5개의 기기를 연결할 수 있었던 2세대 대비 3세대는 최대 6개까지의 썬더볼트 기기를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디스플레이 포트뿐만 아니라 USB-C 포트를 이용해서 듀얼 4K 영상 출력이 가능하다. 2개의 4K 모니터를 연결할 수 있게 됐다. 5K 모니터도 연결이 가능하다. 이 때는 1대만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전원 출력이다. 썬더볼트3의 전원 출력은 100W다. 개인적으로 가장 환영하는 특징이다. 익스프레스독을 통해 맥북 프로에 85W의 전원 출력을 제공한다. 즉 맥북에 따로 전원을 연결할 필요가 없다. 전작과 차별화되는 포인트이기도 하다.

맥북 프로 13인치, 15인치 레이트 2016년형이 호환 모델이다. 애플이 향후 출시할 맥북에 USB 타입C를 주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호환 모델은 더 넓어질 가능성이 크다.

바람이 있다면 향후 익스프레스 독이 벨킨이 보유하고 있는 무선충전 솔루션과 결합됐으면 한다. 상단에 무선충전 패드를 위치시킨다면 연결성뿐만 아니라 충전에 대한 니즈도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치 익스프레스가 애플의 에어패드를 품은 듯할 것이다.

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M's 리뷰] 맥북 프로 '단짝' 벨킨 썬더볼트3 익스프레스 독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