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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통신업계, 커넥티드카에 올라타다


플랫폼에 인포테인먼트 서비스…자율주행으로 발전

[아이뉴스24 도민선기자] 통신사들이 커넥티드카 사업에 본격 속도를 내고 나섰다. 무선네트워크를 제공하는 것을 넘어 플랫폼 사업자로 자체 콘텐츠 등을 붙여 고객에게 '인포테인먼트'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향후 자율주행차로 발전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커넥티드카는 차량을 무선네트워크로 연결에 주행에 도움을 주거나 인포테인먼트를 즐길 수 있는 미래형 자동차다.

특히 초고속(최대 20Gbps)·초지연(1ms 이하)·초연결(1㎢ 1억 개 연결) 특성을 갖춘 5G 네트워크 시대가 도래하면 더 본격적인 커넥티드카가 구현돼 향후 통신 및 자동차 산업 동반 성장의 물꼬가 트일 전망이다.

◆'자동차에 플랫폼을 달자'…인포테인먼트·커머스 확대

통신사들의 커넥티드카 사업이 자동차 제조사나 전자회사와 다른 점은 플랫폼에 콘텐츠를 결합해 제공하는 '인포테인먼트'에 관심을 두고 있다는 것이다.

KT(대표 황창규)는 28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시장에 진출한 국내외 13개 브랜드와 협력, 2022년에 커넥티드카 사업 매출 5천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KT는 현재 신차 중 자사 플랫폼 '기가드라이브(GiGA Drive)'를 달고 나온 커넥티드카 비중이 75%이고, 2020년에는 점유율 91%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준근 KT GiGA IoT 사업단장은 "자동차 브랜드들과 진행한 계약은 개발비, 라이센스비 등을 받는 B2B 계약인데, 향후 KT가 보유한 플랫폼을 활용하고 써드파티와 협력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B2B2C'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대표 박정호)은 커넥티드카의 인포테인먼트 분야를 모바일 내비게이션 'T맵'에 맡기고 있다.

최근 AI플랫폼 '누구(NUGU)'를 T맵에 적용해 음성인식 인터페이스를 사용할 수 있게 했다. SK텔레콤은 출시 후 목적지 검색 뿐만 아니라 음악 듣기, 날씨, 주유소 찾기 등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오는 11월에는 음성명령으로 전화를 받거나 회신 문자를 보내는 커뮤니케이션 기능도 추가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대표 권영수)는 커넥티드카에서 할 수 있는 커머스에 우선 관심을 두고 있다. 지난 8월 KB국민카드와 인텔리전스 커머스 생태계 구축 협약을 맺고 연내 커넥티드카와 지오펜싱 서비스를 시작으로 혼합현실(MR), AI로봇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커넥티드카로 차량기반 인터넷 지원, 차량 위치·상태 확인, 운전 습관 분석, 고장 진단 서비스를 모바일로 이용할 수 있고 결제서비스와 연계해 주유소, 주차장, 드라이브스루(drive-through) 매장 등에서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연계한 모바일 결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실제 도로에서 자율주행차 운영

통신사들은 커넥티드카 역량을 바탕으로 자율주행차에도 도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센터에서 5G 커넥티드카 'T5'를 공개한 뒤 자율주행기술 확보에 지속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1일에는 자율주행기술이 장착된 제네시스 G80으로 출근길 경부고속도로 서울 만남의광장~수원 신갈IC 구간 약 26㎞를 최고 시속 80㎞로 33분간 주행하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KT는 자율주행 버스에 집중하고 있다. 28일 간담회에서 KT는 2019년까지 경기도 판교 제로시티에 자율주행 셔틀버스가 운행하는 실증단지를 구축한다고 발표했다.

KT의 자율주행버스는 단독 자율주행뿐만 아니라, 여러 대의 차량이 군집 주행하는 등의 추가적인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밖에도 라이다(LiDAR), 카메라 등 기존 센서 외에 KT의 무선망을 활용한 수 센티미터 정확도의 정밀 위치측정 시스템도 탑재하고 있다.

도민선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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