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삼성·애플·LG 이어 中도 '18대9 열풍'


화면비 변화·베젤리스 트렌드 따라 스마트폰 설계

[아이뉴스24 강민경기자]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도 '18대9 열풍'이 불기 시작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업체들이 9월 들어 18대9 화면비를 적용한 베젤리스(bezel-less) 스마트폰을 속속 내놓고 있다.

최근 공개된 제품만 4종이다. 여기에는 ▲화웨이 마이망6 ▲샤오미 미믹스2 ▲비보 X20·X20플러스 ▲지오니 M7·M7파워 등이 포함된다. 이 중 비보 X20과 지오니 M7은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소재를, 마이망6와 미믹스2는 액정표시장치(LCD)를 채택했다.

◆긴 화면 中서도 대세

스마트폰 화면은 한동안 16대9 비율을 유지하다 올해부터 길쭉해지기 시작했다. 지난 상반기 LG전자가 G6에 18대9 화면비를 적용한 이후 삼성전자가 갤럭시S8과 갤럭시노트8에 18.5대9 화면비를 채용했다. 애플의 경우 지난 12일 공개한 아이폰X에 약 19.5대9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최근 중국 업체들도 이 트렌드에 활발히 동참하는 추세다. 업계에서는 18대9 화면비의 장점을 ▲영상·게임 등 멀티미디어 사용자경험(UX) 개선 ▲테두리를 최소화한 베젤리스(bezel-less) 디자인과의 결합을 통한 휴대성 개선 ▲평균판매단가(ASP) 상승 등으로 꼽고 있다.

화웨이는 지난 22일 중국에서 공개한 '마이망6'에 처음으로 18대9 화면비를 적용했다. 마이망6는 앞뒤로 듀얼카메라를 탑재한 중간 가격대 스마트폰이다. 같은 화면비가 적용된 프리미엄폰 '메이트10'은 오는 16일 독일 뮌헨에서 베일을 벗는다.

비보는 지난 21일 공개한 X20과 X20플러스에 각각 6인치, 6.4인치 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X20 시리즈는 초도물량이 350만대에 이른다. 비보는 앞서 공개한 V7플러스에도 18대9 화면비의 LCD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바 있다.

샤오미는 지난 11일 미믹스2를, 지오니는 지난 25일 M7과 M7플러스를 선보였다. 주요 중국 업체 중 아직까지 18대9 트렌드에 합류하지 않은 건 오포다. 오포는 오는 11월 신형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길쭉한 화면비에 베젤리스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폰의 출하량이 올해 1억2천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올해 전체 스마트폰 시장의 7%에 해당하는 비중이다.

이원우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 애널리스트는 "18대9 화면비를 갖춘 베젤리스 디스플레이는 올해 하반기 들어 중국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류 모델이 됐다"며 "갤럭시노트8과 V30, 아이폰X, 미믹스2 등이 공개된 가운데 메이트10이 다가오고 있다"고 말했다.

강민경기자 spotlight@inews24.com






alert

댓글 쓰기 제목 삼성·애플·LG 이어 中도 '18대9 열풍'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
포토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