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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우리카드 효과… 희비 교차한 드래프트


OK저축은행·KB손해보험 누구 뽑나…행사장서 치열한 눈치 싸움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2017-18시즌 도드람 V리그 남자부 신인을 선발하는 드래프트가 25일 서울시 강남구 청담동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유홀에서 열렸다.

이날 가장 큰 조명을 받은 팀은 전체 1순위 지명권을 얻어 한성정(홍익대 아웃사이드 히터)을 선택한 우리카드다.

우리카드는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과 비교해 드래프트 확률 추첨에서 가장 적은 구슬을 갖고 있었다. 1순위 지명권을 얻을 확률이 가장 적었다. 그러나 우리카드는 '행운'을 손에 넣었다.

현행 확룰 추첨제로 진행된 신인 드래프트에서 우리카드는 남녀부 통틀어 가장 적은 확률로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는 팀이 됐다.

우리카드가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하자 나머지 2~3순위 지명권을 쓴 OK저축은행과 KB손해보험은 고민에 빠졌다.

2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김세진 OK저축은행 감독은 "1라운드 1~3순위 지명권을 얻는다고 가정할 때 한성정을 놓쳤지만 차지환을 뽑은 것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신장이 좋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를 뽑으려고 정했었다"며 "차지환을 데려와 그나마 다행"이라고 했다. 김 감독은 "그래도 만약 1순위 지명권을 손에 넣었다면 한성정이었다"고 웃었다.

KB손해보험은 황택의라는 젊은 유망주 세터가 있었지만 남성고 졸업 예정자인 최익제를 선택했다. 최익제는 고교 코트에서 최고의 세터로 꼽혔다.

권순찬 KB손해보험 감독은 "사실 2순위를 예상했었다"며 "우선적으로 초점을 맞춘 것은 키큰 레프트였다"며 "한성정과 차지환 둘 중 하나를 염두에 뒀다"고 말했다. 그러나 우리카드가 1순위 지명권으로 한성정을 뽑았고, OK저축은행이 차지환을 데려가면서 드래프트 현장에서 KB손해보험은 바빠졌다.

권 감독은 "그래도 유망주로 평가받는 젊은 세터 두 명과 함께 갈 수 있는 부분은 괜찮다"고 덧붙였다. 그는 "그래도 올 시즌 팀의 넘버원 세터는 황택의"라고 신뢰를 보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얼리 엔트리 바람이 불었다. 대학 졸업예정자가 아닌 2, 3학년 선수들이 상위 픽을 받았고 고졸 예정자 선수 두 명(최익제·임동혁)이 1라운드에서 지명을 받았다.

한편 충남대 아웃사이드 히터(레프트) 채상익은 부상으로 드래프트 당일(25일) 불참을 통보했다. 따라서 채상익은 KOVO 규정에 따라 드래프트 거부 선수가 돼 향후 5년 동안 드래프트에 참가하지 못한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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