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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율곡을 키워낸 '사임당의 최고의 교육'


창의 융합 인재 키워내려면…엄마의 성장이 최고 교육

[아이뉴스24 문영수기자] 16세기 후반 율곡은 10만양병설을 주창하며 조선이 처한 상황, 즉 늙고 병든 조선왕조를 혁신해서 왕조의 수명을 연장시키려고 무던히도 노력했다.

율곡이 이렇듯 나라의 앞날을 내다보고 10만양병설을 주창할 수 있었던 것은 어디에 기인한 것일까?

그 바탕은 바로 어머니 사임당의 탁월한 자녀교육법에 있었다고 할 수 있다. 벼슬을 위해서가 아니라 군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라는 입지(立志) 교육, 부모 주도가 아니라 자녀 주도의 삶을 살게 한 방목 교육, 나만을 위한 이기주의가 아닌 다른 사람들을 위한 이타주의를 키워주는 공심교육이 조선 최고의 인재 율곡을 훌륭하게 키워낸 비결이었던 것이다.

율곡과 사임당의 모자 관계에서 특히 감동적인 것은 한 어머니의 가르침이 아들을 통해 한 나라의 정책이 되고, 그 정책으로 인해 많은 백성들이 혜택을 입을 수 있었다는 점이다. 부모의 가르침이 올바르고 격이 있을 때 그 영향력은 내 자녀를 넘어온 나라에까지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예다.

신간 '사임당의 최고의 교육'은 500년 전 조선에서 남다른 철학과 실천으로 창의성과 미래예측 능력을 가진 '창의 융합 인재' 율곡을 키워낸 사임당의 자녀교육법을 구체적으로 짚어보고 있다. 21세기 지식창조시대를 맞아 부모와 자녀들은 어떤 마음가짐으로 살아가야 하는지 나아가 인공지능과 4차 산업사회를 앞두고 부모들은 자녀교육을 어떻게 시켜야 하는지를 상세하게 들려준다.

흔히 사임당에게 '현모양처'라는 수식어가 붙지만, 사임당은 현모양처이기 이전에 누구보다도 바른 삶을 산 '사람'이었고 시대를 앞서간 참으로 능력 있는 '여성'이었다. 무엇보다도 미래예측 능력과 창의 인성을 갖춘 율곡이라는 훌륭한 인물을 키워낸 어머니이기도 했다.

'자기계발'과 '자녀교육'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자녀와 함께 성장한 사임당의 바르고 지혜로운 삶은 지금의 대한민국 엄마들에게 많은 시사점을 줄 것이다.

(백은영 지음/좋은책만들기, 1만5천원)

문영수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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