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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니모리 태극제약 인수 무산…더마코스메틱 독자진행


73억 국고보조금 환수 문제 불거져…주주가치 위해 계약 해지

[아이뉴스24 윤지혜기자] 토니모리가 태극제약 주식 전량을 처분한다. 이에 따라 더마코스메틱 시장 경쟁력 확보에서 차질을 빚게 됐다.

13일 토니모리는 태극제약 지분 약 43%(582만6천51주)를 140억533억원에 인수하기로 한 계약을 해제하고 보유 중이던 태극제약 주식 253만9천100주도 87억3천239억원에 처분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토니모리는 태극제약과의 계약과정에서 거론되지 않았던 국고보조금 환수문제가 불거지면서 주주이익 보호를 위해 계약 해지 및 투자금 회수를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토니모리에 따르면 태극제약은 2009년 부여군으로부터 국고보조금 73억원을 교부받은 후 이행 조건을 완비하지 않아 이를 환수해야 한다.

이에 토니모리는 태극제약에 계약금과 위약금으로 각각 14억원씩 총 28억원을 청구할 예정이다. 아울러 주가 안정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오는 14일부터 12월 13일까지 21억8천250만원 규모의 자사주 15만주를 장내 매수할 계획이다.

당초 토니모리는 태극제약 지분을 인수하는 동시에 자회사로 편입해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강화할 예정이었다. 태극제약의 연고제 지식재산권(IP)에 토니모리의 제품 기획력을 더해 기능성 더마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었으나, 이번 계약 해지로 사업 자체가 중단될 위기에 놓였다.

이에 대해 토니모리는 독자적으로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토니모리 관계자는 "태극제약이 있었으면 좀 더 편하게 더마코스메틱 사업을 할 수 있었으나 73억원을 부담하면서까지 인수할 수는 없다고 판단했다"며 "더마코스메틱 사업은 태극제약과 별개로도 준비해왔던 부분이기 때문에 당분간은 독자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윤지혜기자 ji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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