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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박근혜 탈당 권유, 10월 중순 이후 논의"


추가 구속영장 발부돼도 예정대로 논의…내홍 불가피

[아이뉴스24 정지연기자]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13일 당 혁신위원회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 자진 탈당을 권고한 것과 관련, 10월 중순 이후 당 차원에서 논의를 본격화하겠다고 밝혔다.

홍 대표는 이날 혁신위의 혁신안 발표 직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혁신위의 권고안을 토대로 당의 중지를 모아 10월 17일 박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판결을 전후해 논의를 본격적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제안은 친박계에서 주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10월 17일이 박 전 대통령의 '이재용 뇌물수수' 재판 1심 구속 만기일인 만큼, 결과를 지켜보고 자진 탈당 권고 여부를 최종 결정하자는 이야기다.

홍 대표는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되더라도 예정대로 논의에 착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는 "지방선거까지 마냥 미룰 수 없지 않겠느냐고 이야기했을 때 10월 중순 이후에는 논의를 해도 받아들이겠다는 의견이 대다수"라고 말했다.

홍 대표는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과 함께 자진 탈당할 것을 권유한 친박 핵심 서청원·최경환 의원 건에 대해서도 10월 중순 이후에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논의 시점은 한 달여 뒤로 밀렸지만, 혁신위가 박 전 대통령 자진 탈당을 공개 거론하고 나선 만큼 당내 반대파를 중심으로 반발이 일 전망이다.

실제 혁신위 발표에 앞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는 '대여투쟁에 힘을 실어야 하는 시기인 만큼 박 전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유하는 문제 등은 일단 중지시키고 시기와 절차를 다시 논의하자'는 의견이 나와 한때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정지연기자 berealjy@inews24.com 사진 조성우 기자 xconfin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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