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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영어학습, 어디까지 가능할까?


학습통해 수준높은 대화 가능 …AI브레인, 내달 3종 출시

[아이뉴스24 성지은기자] 인공지능(AI)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AI와 대화하며 영어 회화를 학습하고, AI 로봇에 명령을 내려 움직이게 하는 일 등이 가능해지고 있다.

13일 AI 전문기업 'AI브레인(AIBrain)'은 내달 1일 AI 관련 제품 3개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신홍식 AI브레인 대표는 "AI 제품을 내달 1일 공개한다"며 "테스트 등을 거쳐 순차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AI브레인이 공개할 예정인 AI 제품은 ▲영어 회화를 돕는 AI 앱 '데이지(Daisy)' ▲스마트폰용 AI 로봇 '타이키(Tyche)' ▲자율 AI 게임 개발을 돕는 유니티(Unity) 엔진용 AI 플러그인 'fA(Full Autonomy) 등 3가지다.

데이지는 사용자의 발음과 발화를 인식, 질문에 맞는 답변을 영어로 한다. AI와 대화를 통해 영어 회화 수준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비공개 베타 테스트(CBT)가 진행 중이다.

특히 데이지 앱은 대화를 반복할 수록 수준 높은 대화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령 처음 사용할 경우 '나 목말라(I'm thirsty)'라 말하면 '당신 목이 마르군요(You are thirsty)'라는 단어를 변형해 반복하는 식의 단순 답변만 가능하나 대화가 반복될 수록 학습을 통해 고도화 된다는 얘기다.

AI브레인 관계자는 "데이지는 크게 문제해결(problem solving)·학습(learning)·기억(memory) 능력을 지녔다"며 "좋아하는 색을 말한 다음 나중에 '내가 좋아하는 색이 뭐야?'라고 질문하면 이를 기억했다가 답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반에는 기본 지식만 갖고 있어 답변 수준이 높지 않을 수 있지만, 추가 학습을 통해 대화 수준을 높이고 영어 회화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AI브레인은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교육용 AI 로봇 '타이키'도 선보인다. 타이키는 사용자의 표정에 반응해 웃음 짓는 등 다양한 표정 변화를 지녔다. 어린이가 타이키와 친구처럼 놀며 언어를 학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음성 명령을 통해 프로그래밍하고 로봇을 움직일 수 있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앞으로 움직인 다음 왼쪽으로 돌고 뒤로 다시 움직여(Move forward, turn left and move backward)'라고 명령하면, 타이키는 음성 명령어를 이해하고 움직인다.

AI브레인은 지난 2014년 CES에서 타이키를 선봬 혁신상을 받은 바 있다. 타이키는 지난해 CES 연례 로보틱스 콘퍼런스에서 3대 지능 로봇 중 하나로 꼽히기도 했다.

자율 AI 게임 개발을 돕는 AI 플러그인 'fA'도 곧 공개된다. 게임 개발자가 fA를 이용해 자율 모드로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가령 사용자가 휴식을 취하는 사이 자율적으로 움직이는 게임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

또 기존 게임에서 자율 모드를 사용하면 아바타는 반복전투 등 사용자가 입력한 행위만 수행했다. 그러나 fA를 이용해 개발한 게임은 AI 기능이 접목, 사용자 예측과 다르게 움직이는 아바타를 만들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편, AI브레인은 한국전자인증이 출자, 지난 1997년 설립된 AI 전문기업이다. 지난해 9월 미국 유명 IT매거진 '데이터메이션지'에서 구글, 아마존, 애플, 페이스북 등과 함께 AI의 미래와 가능성을 열어준 '톱20' 중 한 곳에 선정됐다.

신홍식 대표가 한국전자인증과 AI브레인의 최고경영자(CEO)직을 겸임하고 있다. 신 대표는 미국 조지아텍에서 AI로 컴퓨터공학 박사과정을 전공한 뒤, 전문성을 살려 보나비전이란 사명으로 당시 회사를 설립하고 운영해왔다.

성지은기자 buildcastl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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