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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란드 관광청, 핀에어와 韓 관광객 적극 공략


최근 급증한 한국인 관광객 겨냥해 '스탑오버 프로그램' 론칭

[아이뉴스24 장유미기자] 최근 북유럽 지역을 방문하는 한국인 관광객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핀란드 관광청이 사계절 내내 핀란드에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소개하며 한국인 모시기에 나섰다.

핀란드 관광청은 11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핀란드의 사계절을 테마로 한 핀란드 내 관광 지역을 설명하고 핀에어와 함께 한국인 여행객을 위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핀란드 관광청에 따르면 지난해 핀란드를 찾은 한국인은 전년 대비 59%, 핀란드에서 하루 이상 지낸 한국인도 18.3% 증가했다. 또 최근 7년간 한국인 방문객은 매년 평균 18.3% 성장했다.

더불어 핀에어를 이용한 한국인 여행객들도 전년 대비 크게 늘어 올해 4월 이용객 수는 23.0%, 5월 15.9%, 6월 12.9% 증가했다. 이에 핀에어 코리아의 매출 역시 올해 6월 기준으로 전년 대비 29.1% 올랐다.

핀란드 관광청 관계자는 "특히 여름에 한국인 관광객이 급격히 증가하는 패턴을 보이고 있지만 최근에는 겨울에도 방문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며 "핀란드를 찾는 한국인들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핀란드는 그동안 오로라 관광을 중심으로 겨울 관련 상품 판매에 주력해 왔으나 여름에 증가하는 한국인의 여행패턴에 맞춰 여름 상품을 다양하게 마련했다.

핀란드 관광청 관계자는 "핀란드의 여름은 백야현상으로 19시간 동안 낮이 유지되며 특히 북부지역인 라플란드에서는 6월 초부터 7월 초까지 하이킹을 즐기는 여행객들이 백야현상을 즐기기 위해 많이 모인다"며 "수도인 헬싱키에 있는 알라 시 풀(Alla Sea Pool)'에서는 사우나 후에 걸어서 바로 바다에 뛰어들 수 있어 여행지로 각광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핀란드 관광청은 봄, 가을, 겨울에 즐길 수 있는 새로운 관광지를 소개했으며 올해 새로 개장한 무민 박물관도 매력적인 여행지로 소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세계적으로 널리 사랑을 받고 있는 핀란드 대표 캐릭터 무민도 함께해 눈길을 끌었다.

핀란드 관광청 관계자는 "헬싱키에서 차로 2시간 가량 떨어진 곳에 무민카페가 있는 무민 박물관이 최근 오픈했다"며 "이곳에서는 무민과 관련된 다양한 작품을 접해볼 수 있어 관광객들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핀란드 관광청은 한국에서 유럽 국가 중 가장 비행시간이 짧다는 점을 강조하며 '스탑오버 핀란드 프로그램'도 새롭게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5시간부터 5일까지 핀란드 곳곳을 경험할 수 있는 여행상품 프로그램이며 핀에어 탑승객에 한해 1회 무료로 제공된다.

이 프로그램은 '현지 가정에서 체류하기', '이글루에서 오로라 체험하기', '헬싱키와 탈린 경험하기' 등으로 구성됐다. 또 스탑오버 여행객들은 핀란드 내 20여개 쇼핑몰에서 상품 가격을 최고 20% 할인받을 수 있으며 헬싱키 공항에서 여권 심사할 때는 사전 등록 없이 '자동 출입국 심사'가 가능하다.

핀란드 관광청 관계자는 "이 프로그램을 론칭하고 가장 먼저 예약한 사람이 한국인이었을 정도로 관심을 많이 받고 있고 많은 한국인들이 이를 통해 핀란드에서 1~3일 정도 머문다"며 "올해 가을에는 핀에어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어로 스탑오버 핀란드 프로그램을 예약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핀에어는 한국인 관광객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비행기 마다 한국인 스튜어디스를 두고 응대할 계획이다. 더불어 한국인 이용객이 '원 월드(One World)'라는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쌓은 마일리지를 롯데, 신세계 등 백화점 상품권과 교환할 수 있도록 서비스할 예정이다.

김동환 핀에어 코리아 지사장은 "최근 리스본, 슈투르카르트 등 신규 노선을 개설했으며 앞으로 도쿄, 샌프란시스코 등 노선도 증설할 계획"이라며 "이번 노선 추가와 스탑오버 프로그램을 통해 한국인 여행객들에게 핀란드를 여행해 볼 수 있는 합리적인 기회를 더 많이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유미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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