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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이아이피' 이종석 "입대 준비할 때 왔다"(인터뷰)


박훈정 '마녀' 하차 전말도 밝혀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배우 이종석이 입대를 앞둔 소감을 알렸다.

21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영화 '브이아이피'(감독 박훈정, 제작 ㈜영화사 금월)의 개봉을 앞둔 배우 이종석의 라운드 인터뷰가 진행됐다.

영화는 국정원과 CIA의 기획으로 북에서 온 VIP가 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로 지목된 상황에서 이를 은폐하려는 자, 반드시 잡으려는 자, 복수하려는 자, 서로 다른 목적을 가진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다룬 범죄영화다.

이날 이종석은 영화 작업기 뿐 아니라 최근 입영을 연기한 사실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1989년생인 그는 아직 입영 가능 시기를 남겨둔 상태. 최근 입대영장을 받고 입영 시기를 한 차례 연기했다.

이종석은 "입영을 연기했고 다시 영장이 나올 것"이라며 "그 시기가 언제가 될지는 나도 정확히 모른다"고 답했다. 입대를 앞두고 복잡한 마음이 들지는 않는지 묻자 그는 "그랬다. 나이가 찼지만 막연하게만 생각했던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실질적으로 '이제 가야 돼'라고 생각하진 못했는데 영장을 받고 이제 준비를 해야 할 때라고 생각했다"며 "뭐라 표현할 수 없는 느낌이 들더라"고 덧붙였다.

입영 문제로 박훈정 감독의 '마녀' 출연을 고사해야 했던 그는 당시 상황에 대해서도 말했다. 이종석은 "시나리오를 재밌게 읽었고, 여성 원톱 영화였지만 작은 배역이라도 박훈정 감독의 현장을 다시 함께 하고 싶어 출연하겠다고 했었다"며 "원래는 영장이 나와 '어떻게 할까' 생각했고 '마녀'의 크랭크인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입대를 할까 실제로 고려하던 중이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감독님께 피해를 주지 않으려면 먼저 말을 하는 게 맞으니까, 내가 군대에 가게 되면 피해가 갈 수 있으니 일단 다른 캐스팅을 알아보시는 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다"며 "그리고 나서 연기를 하게 됐는데, 그제서야 '저 할 수 있어요'라고 말씀드리기가 어렵지 않나. 그렇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군 제대 후 달라질 모습에 대한 기대는 없는지 묻자 이종석은 "입대와 별개로 서른살이 되면 남자다워질 것이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서른이 가까워지고 나서 느끼는건 서른 넘는다고 크게 변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잘 모르겠다. 연기를 잘 하면 되지 않을까"라고 웃으며 답했다.

한편 그간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달콤한 로맨스의 남자 주인공으로 분했던 이종석은 '브이아이피'로 첫 느와르 영화에 도전했다. 연쇄살인사건 용의자 김광일 역을 연기했다.

'브이아이피'는 오는 23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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