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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초장기 투자테마 될 것"


대신證 "EU 2050 저탄소 로드맵 감안 시 긍정적 전망"

[아이뉴스24 김나리기자] 최근 다가오는 전기차 시대에 대한 긍정적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 같은 기대감이 단기에 그치지 않고 초장기 투자테마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21일 전재천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전기차 시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여기에는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 주요국의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발표가 큰 역할을 했다"고 진단했다.

전 애널리스트는 유럽 주요국이 내연기관차 판매 중단 발표에 나선 이유에 대해 "유럽연합(EU)의 2050 저탄소 로드맵을 달성하기 위한 세부 이행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에 따르면 EU의 2050 저탄소 로드맵은 EURO6이 제시한 2020년의 목표에 그치지 않고, 2050년까지 끊임 없는 배기가스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

전 애널리스트는 "이러한 EU의 2050년 저탄소 로드맵을 감안할 때 전기차는 향후 몇 십년 이어지는 투자테마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 유럽, 미국은 각각 2025년, 2020년, 2025년까지의 자동차 연비 개선, 배기 가스 감축, 친환경차 판매 목표 등을 제시하고 있으나, 이 같은 목표가 끝이 아니라는 것이다.

전 애널리스트는 "각국의 자동차 연비 및 배기가스 규제의 상위 규제는 2050년까지의 지속적인 배기가스 감축을 요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 한 예로, 그는 지난 2015년말 전 세계 195개국에서 채택된 파리 기후협약을 들었다. 파리 기후협약에서는 장기적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온도 상승을 2℃보다 훨씬 낮게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는데, 이에 사용된 'mid-century' 표현이 2050년 정도를 뜻한다는 것이다.

또한 그는 "EU의 저탄소 로드맵은 2050년까지의 배기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EU의 경우에는 2050년까지 1990년 배기가스의 80%(수송 분야는 60% 감소)를 줄이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했다.

완성차 회사들도 전기차, 수소연료전지차 등 친환경차로의 전략 전환을 서두르고 있다고 덧붙였다. 상기 연비 개선 및 배기가스 배출 규제 목표가 워낙 높아 현재의 내연 기관차로는 이를 달성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따라서 전 애널리스트는 "최근 일고 있는 전기차 기대감은 단기에 그치지 않고 초장기 투자테마가 될 것"이라며 추천주로 포스코켐텍, LG화학, 삼성SDI, 한온시스템, 현대모비스를 제시했다.

한편, 전 애널리스트는 지난 17일 전기차 관련주가 급등했던 배경에 대해 "산업적으로 특별한 뉴스는 없었다"며 현대차의 코나 출시 계획 발표에 따른 친환경차에 대한 기대감 상승과 최근 증권사들의 긍정적 전기차 전망 보고서의 증가를 배경으로 추정했다.

지난 17일에는 전기차 관련주들인 엘앤에프, 에코프로, 코스모신소재(이상 양극재)와 포스코켐텍(음극재), 한온시스템(전동 콤프레써 포함 전기차 공조시스템 공급)이 급등한 바 있다.

김나리기자 lil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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